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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의 음악] ‘신스틸러’ 특집, 김민재-서지훈-배정화의 추천 곡들이 궁금하다면?

기사 등록 2017-02-09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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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스타들은 어떤 음악을 즐겨 들을까’

음악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아침, 눈을 떴을 때부터 잠들기 전까지 길을 걷다가도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 것.

그렇다면 대한민국 연예계 스타들이 즐겨 듣는 곡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추천하는 곡은 어떤 음악일까.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이슈데일리는 ‘공통점’을 가진 스타에게 물어 ‘★들의 음악’을 들려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신스틸러’. 이 단어의 뜻을 해석하자면 ‘장면을 훔치는 사람’으로 TV, 영화 등에서 훌륭한 연기력을 나타낸 이들을 말한다. 배우 김민재, 서지훈, 배정화는 극중에 ‘신스틸러’라는 수식어가 걸맞은 존재감을 드러내며 대중의 극찬을 받았다.

김민재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를 비롯해 tvN ‘도깨비’까지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눈에 각인됐다.

서지훈의 경우 JTBC ‘솔로몬의 위증’에서 배준영으로 분해 열연했다. 특히 그는 tvN ‘시그널’에서 사건의 핵심 인물로 급부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OCN ‘보이스’를 떠올리면 배정화라는 인물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오수진 역을 맡아 소름돋는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극중 가지각색의 매력을 드러낸 이들의 음악적인 성향은 어떠할까. 이들의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이를 알아보고자 한다.

# 학창시절 즐겨 들었던 음악은?

-김민재: 라이언 레슬리 ‘Rescue you’

‘Rescue you’는 부드러운 EP사운드와 베이스 라인이 조화를 이룬 알앤비 곡으로, 라이언 레슬리의 소울풀한 목소리가 완벽함을 나타낸다.

“이 노래에 맞춰서 춤을 잘 추고 싶어서 하루 왠 종일 이 노래만 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서지훈: 스무살 ‘스무살’

스무살의 ‘스무살’은 친구가 대화를 하는 듯한 친근한 스타트가 돋보인다. 또한 스무살 청춘에 대한 마음을 감성적인 가사로 녹여냈다.

“어쿠스틱이랑 기타소리를 너무 좋아해요. 대화하는 식으로 시작하는 노래가 기승전결이 있는 노래에요.”

-배정화: 엄정화 ‘배반의 장미’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엄정화의 히트곡 중 하나로 리드미컬한 리듬과 실연을 당한 여인의 마음을 담았다.

“이 노래는 요즘도 종종 듣고 거의 20년 가까이 불러왔어요. 유일하게 제 용돈을 모아샀던 테입과 CD가 엄정화 언니 앨범이었어요. 그땐 아주 대단한 팬이었고 지금도 그래요. 그때나 지금이나 엄정화라는 가수는 무대가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해요. 요즘 다시 나오셔서 예전 생각도 나고 좋아요.”

# 추천하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김민재: 로린 힐 ‘can't take my eyes off you’

1967년 프랭키 밸리가 발표한 원곡을 로린 힐이 재해석했다. 로린 힐은 ‘can't take my eyes off you’ 서정적인 멜로디를 리드미컬하게 탈바꿈해 신선한 느낌을 선사한다.

“즐거움을 두배로 만들어주는 곡이랄까요. 집에서 일어나자마자 이 노래를 들으면 흥얼거리면서 춤도 저절로 춰지고 하루에 시작이 즐거워요.”

-서지훈: 어쿠루브 ‘그게 뭐라고’

잔잔한 기타소리가 곡의 차분한 시작을 알리지만, 그 속에는 헤어진 연인에 대한 슬픔이 내포돼 있다. 어쿠르브 ‘그게 뭐라고’는 기타와 목소리 두가지만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그게 뭐라고’ 제목을 생각해면 별거 아닌 일일 수 있으니까 쉽게 쉽게 생각하자는 의미더라고요. 그래서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배정화: 슈베르트 ‘마왕’

‘마왕’은 슈베르트가 괴테의 ‘파우스트’ 시집을 읽고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긴장감 넘치는 피아노 소리와 소년을 쫓아오는 마왕에 대한 스토리 라인이 이목을 사로잡는다.

“성악가가 1인 4역을 연기하면서 불러야 되는 힘든 곡인데 그런 만큼 그 노래를 듣고 나면 한 편의 뮤지컬을 본 듯한 느낌이에요. 특히 도입부의 피아노반주만 들어도 심장이 뛰는 언제 들어도 저한테는 몰입도가 강한 너무 훌륭한 곡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마왕’ 중에도 로베르트 홀 (Robert holl)이라는 성악가가 부른 곡이 좋아요.”

# 힘들때 위로가 됐었던 곡은?

-김민재: 정준일 ‘PLASTIC(feat. 비와이)’

‘PLASTIC’은 정준일의 달콤한 목소리가 비와이의 안정적인 래핑과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 특히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 속 심오한 가사의 내용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저에게 위로라는 것은 ‘괜찮아 다 잘될 거야’라는 마인드 보다는 가끔은 그 감정을 더 증폭시켜주는 것이 더 좋더라고요. 특히 ‘PLASTIC’은 이우울한 감정을 가장 많이 증폭 시켜주는것 같아요.”

-서지훈: 옥상달빛 ‘수고했어, 오늘도’

포크 듀오 옥상달빛의 대표곡 중 하나로 하루하루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곡이다.

“이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잔잔해지고 풀리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배정화: 쇼팽 ‘에튀드’

‘연습곡’이라고 불리우는 쇼팽의 ‘에튀드’는 클래식 계에서는 유명한 앨범이다. 특히 이는 연습용 교본을 넘어 연주회 래퍼토리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힐링하는 곡들이 주로 클래식이에요. 힘들고 고민이 있고 그럴 땐 어떤 곡을 들어도 딴 생각만 나고 한 숨만 쉬어지던데, 쇼팽의 ‘에튀드’ 곡들은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저를 몰입시켜요. 그래서 듣다보면 뭔가 스트레스가 풀린듯이 시원하기도 하고, 마치 제가 피아니스트가 된 거 같아서 기분도 좋아지고요.”

# 이성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는?

-김민재: 라디, 디어, 브라더수, 주영 ‘너를 그리다’

‘꿀성대 어벤져스’라고 불릴 만큼 탄탄한 가창력의 소유자들이 한데 뭉친 노래다. 완벽한 화음은 기본, 이들의 보이스는 듣는 이들에게 다채로운 색깔을 선사한다.

“가사도 너무 이쁘고 멜로디도 너무 예뻐요. 좋아하는 이성이 생긴다면 제 마음과 같이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멜로디와 섞어서 표현하고 싶은 느낌이에요.”

-서지훈: 이장희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영화 ‘쎄시봉’의 OST로 삽입된 이곡은 남녀의 순수한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특히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는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재해석하며 현재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다.

“‘쎄시봉’에서 들었던 기타. 기타를 직접 치면서도 불렀던 노래에요. 잔잔하면서 와 닿는 가사가 이성에게 들려줬을 땐 더 좋을 것 같아요.”

-배정화: 정승환 ‘너였다면’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의 OST 이기도 한 ‘너였다면’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정승환의 담담한 보컬과 이를 뒷받침하는 애절한 가사는 이목을 집중시킨다.

“요즘 빠져서 하루에 백만번 듣고 있어요. 요즘 꽂힌 노래가 이 노래에요. 침대에 누워서 몇시간씩 따라 부르다보면 갑자기 연애세포들이 살아나선 너무 설레고 연애하고 싶고요.”

(사진출처=김민재 SNS, 라이언 레슬리 SNS, 다날 엔터테인먼트, 온라인 커뮤니티, 로엔 엔터테인먼트, 포크라노스, 리얼 콜라보, 영화 '쎄시봉' 스틸 컷, CJ E&M MUSIC)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