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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딜가든 따라가든 스토커 엄마에 방청객 '뜨악'

기사 등록 2011-12-1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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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어딜가든 엄마와 함께하는 서른을 넘은 남자의 고민이 시청자들을 뜨악하게 만들었다.

12월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는 어딜 가든 늘 따라다니는 엄마때문에 고민인 31세 남자의 고민이 전파를 탔다.

이날 거친 수염으로 남성다운 모습으로 등장한 고민남은 '엄마의 만행'을 고민으로 들고 나왔다. 고민남이 털어놓은 사연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고민남의 어머니는 친구들과 술마시는 자리에도 어김없이 새벽까지 끼는가 하면 여자친구와의 데이트에도 빠지지 않고 함께 했다.

더군다나 여자친구와 함께하는 데이트에서 고민남의 어머니는 차량의 조수석을 점령하고 영화를 볼때는 두 사람의 가운데 자리를 꼭 차지하고 나서는 등 방청잭을 뜨악하게 만드는 사연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정작 고민남의 어머니는 "나만 행복하면 돼요"라며 아무렇지도 않아했다. 오히려 예비 며느리가 '가끔 불편할 때도 있다'고 하자 배신감에 깜짝 놀란 표정이었다. 아들과 늘 함께하고픈 집착하는 어머니의 사연에도 숨은 얘기가 있었다. 고민남의 어머니는 종갓집 며느리로서 쉴 틈도 없이 대가족의 식사를 챙기고 제사를 챙기며 제대로 즐겨본 적이 없었던 것.

MC와게스트 그리고 방청객들도 이들의 사연에는 지나친 집착에 웃을 수만은 없었다. 독특한 사연이었던 만큼 이날 고민남이 털어놓은 '엄마의 만행'은 지난주 가족보다 TV를 사랑하는 아버지를 단번에 밀어내며 새로운 우승자로 탄생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어딜 가든 아들과 함께하는 올가미 엄마 외에도 잘생긴 남자친구 탓에 외모 콤플렉스를 겪고 있는 여자, 잠꾸러기 남편 탓에 속이 터지는 아내 등 다양한 고민이 공개됐다.

박상준기자 sj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