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데뷔일기]라붐④ 율희 "나에게 '라붐'이란 기적"
기사 등록 2016-10-04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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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스타의 길은 어떤 것일까'
스타들의 데뷔 시절은 물론,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어땠을까. 화려한 이면 뒤에 숨겨진 2%를 찾을 수 있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핫데뷔일기'.
이번 편의 주인공은 프랑스어로 ‘파티’라는 뜻을 가진 그룹 라붐이다. 지난 2014년, 이름만큼이나 즐겁고 다양한 무대를 보여줄 것을 예고하며 싱글 앨범 ‘쁘띠마카롱(PETIT MACARON)’으로 데뷔한 여섯 소녀들. 이들은 올해 8월 첫 번째 미니앨범 ‘러브 사인(LOVE SIGN)’으로 컴백해 타이틀곡 ‘푱푱’ 무대로 발랄한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라붐 멤버들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이야기를 들어보며 각양각색 매력을 탐구해보도록 하자.
네 번째 주인공은 멤버 율희다. <편집자주>
"유치원 때, 민속촌에 소풍을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라붐의 막내 율희는 어린 시절부터 애교도 많고, 웃음이 많은 아이였다. 그는 샘도 많고 장난끼 많은 성격 탓에 '사고뭉치'로 불렸단다. 활발한 성격 덕분에 동네 아주머니들에게도 인기만점이었다고.
"초등학교 때는 정말 당찬 아이였어요. 먼저 친구들과 친해지려고 다가가고, 친구들에게 맛있는 걸 사주는 걸 좋아했죠. '우리집에 가자'고 친구들을 리드하는 편이였어요. 운동장에서 남자 아이들과 축구도 같이 하고, 좀 남자 같은 아이였답니다(웃음)."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음악프로그램을 즐겨봤다는 율희. 일상 속에서 음악을 자주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음악과 춤을 좋아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됐단다. 그가 처음으로 춤을 연습한 곡은 원더걸스의 'Tell Me'다.
"음악프로그램을 자주 봤어요. 처음 무대를 보고 춤을 따라 추기 시작한 게 원더걸스 선배님의 'Tell Me'였어요. 당시 영상을 촬영해서 '싸이월드'에 올리기도 했죠. 비록 '나무젓가락 율희'였지만요(웃음). 한 날은 맞벌이하는 부모님에게 힘이 되주고 싶어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었어요. 동생이랑 함께 브라운 아이드 걸스 선배님의 '아브라카다브라'춤을 연습해서 퇴근하는 엄마를 자리에 앉혀놓고 춤을 췄던 기억이 나요."
넘치는 율희의 끼를 제일 먼저 알아봐준 것도 부모님이었다. 호의적으로 연예인이 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밀어주셨다고.
"친척의 아는 분이 기획사 실장이셨는데, 자연스럽게 소개를 받게됐어요. 어머니가 제가 끼가 있다고 생각하셨는지, 먼저 권유를 해주시더라고요. 제가 바로 한다고 하니깐 너무 일찍 사회생활을 하는 데 괜찮겠냐고 당시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율희는 3~4년 정도 NH미디어 연습생으로 데뷔를 준비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율희는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는 마음에 모든 것이 즐거웠단다.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5월, 학교를 자퇴한 율희에겐 못 다한 학교생활에 대한 미련도 있었을 터.
"잔꾀를 한 번 부린 적 있어요.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학교를 다닐 때, 야자(야간자율학습)를 너무 하고 싶은 거에요. 그래서 회사엔 '야자를 일주일 동안 꼭 강제로 해야 한다'고 거짓말을 한거죠.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3일 정도는 조용히 야자를 했었는데, 한번은 야자를 ‘땡땡이’치고 친구들이랑 곱창을 먹으러 갔던 기억이 나요."
율희는 항상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밝게 인사를 건네는 연습생이었다고. 그는 '즐기고 있으면 모든 사람들이 알아봐주신다'라는 마음으로 항상 에너지 넘치게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고. 하지만 데뷔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다.
"데뷔 직전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슬럼프가 왔었죠. 심적으로 힘든 것도 있었고 여러 가지 상황들이 겹쳤었는데,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잡아주셨어요. 그 덕분에 다시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죠. 지금 포기하면 후회할 것 같았거든요. 제가 연습생 시절을 보내면서 데뷔에 연연하지 않았는데, 막상 데뷔를 한다고 하니깐 뭔가 준비가 다 되지 않은 기분이 들었던 것 같아요."
율희는 아직도 '라붐'으로 데뷔한 자신이 낯설단다. 지금도 가끔 가수가 됐다는 게 실감이 안난다고. 데뷔 직전 슬럼프를 겪었던 율희에게 '라붐'으로의 데뷔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데뷔 날, 실감이 안났어요. 희열감도 있고, 뭔가 아쉬움보다는 기쁨이 커서 행복했던 것 같아요. '그냥 무대에 섰다, 팬분들도 생겼다, '라붐'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데뷔하는 날, 엄마에게 그렇게 제대로 된 무대를 보여준 건 처음이었는데 정말 많이 우셨어요. 데뷔무대를 보시곤 '너 되게 행복해보이더라, 고생 많이 했다'고 말해주셨어요. 정말 감사했죠. 제가 데뷔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도 다 부모님 덕분이니깐요."
'라붐'은 율희에게 '기적'같은 존재란다. '라붐'을 통해 많은 것이 변했고, 소중한 멤버들도 함께 할 수 있게 해준 존재.
"앞으로 '라붐'의 목표가 있다면 진실한 마음으로 다가가는 거에요. 예쁜 모습,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그러면 점점 더 꾸며진 모습만 보여주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의 있는 그대로를, 진실 된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라붐의 '핫데뷔일기', 다섯 번째 이야기는 오는 10월 7일에 공개됩니다.
(사진 = 이슈데일리 양지연 기자, NH 미디어)
박수정기자 ent@ 사진 양지연 기자 jy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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