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패밀리, 에이벡스와 손 잡고 공격적 日활동 돌입(종합)

기사 등록 2011-07-22 06:44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DSC_5551.jpg
[(일본 도쿄)=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국내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YG엔터테인먼트(대표 양현석, 이하 YG)가 일본 대형 기획사 에이벡스(AVEX)와 손을 잡았다.

YG는 21일 오후 3시(현지시각) 일본 니꼬호텔 오다이바에서 에이벡스와 조인식을 맺고 향후 일본활동 계획과 포부 등을 밝혔다.

YG와 에이벡스는 이날 ‘YGEX(와이지엑스)’라는 신 프로젝트 설립 콘셉트를 공개했다. ‘YGEX’는 양측의 신레이블 콘셉트이며, YG의 ‘YG’와 에이벡스의 ‘EX’의 합성어로 하나가 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인식에서 양현석과 에이벡스 마쓰우라 가쓰히토 대표는 각 각 YG와 에이벡스를 대표해, 서로의 손을 마주 잡고 본격적인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향후 에이벡스는 YG 소속 가수들인 세븐, 거미, 빅뱅, 2NE1, 싸이 등의 일본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게 됐다.

양대표는 “바쁜 와중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YG는 에이벡스와 신레이블을 통해 보다 공격적이면서 적극적인 일본 홍보활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오는 9월 2NE1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YG패밀리들의 일본 활동이 시작 될 것”이라며 “신인들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데뷔하는 프로젝트도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파트너 선정 배경에 대해 “에이벡스가 일본에서 가장 큰 기획사라는 것도 있지만 마츠우라 회장과 많은 미팅을 통해 나와 음악적 성향과 취미가 같다는 것을 알게 돼 호감을 느꼈다”고 배경을 드러냈다.
DSC_5928.jpg

양대표는 “앞서 세븐과 빅뱅이 일본에 진출 앨범활동을 한 바 있지만 적극적이지 않고 소극적 마케팅이었다”라며 “이번만큼은 일본 레코드사가 원하는 색깔이 아닌 YG만의 음악을 할 생각이다. 마쓰우라 회장도 바로 이점을 전폭 지지해주겠다고 밝혀 신뢰를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마쓰우라 대표는 “최근 YG 빌딩을 찾아간 적이 있었는데, 그들의 가족 같은 끈끈함이 인상깊었다”라며 “특히 프로듀싱 작업이 언젠가부터 내겐 일이 됐는데 반해, 양대표는 아직도 취미로 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감동을 하게 됐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앞서 양대표가 언급했듯 우리 두 사람은 음악적 성향과 취미가 같을 뿐 아니라 추구하는 사업적 마인드도 비슷하다”라며 “최근 가요를 J팝과 K팝으로 나누는데, 와이지엑스는 차별화 된 새로운 매력을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인식에는 세븐, 거미, 빅뱅, 2NE1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빅뱅의 지드래곤은 “이렇게 YG패밀리들이 모여서 함께 활동 한다는 것이 참으로 든든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2NE1 산다라 박은 “한국에서는 홍보 부장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홍보 활동에 나섰는데,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YG를 알리도록 앞장서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최근 교통사고 관련으로 자숙중인 빅뱅의 대성은 참여하지 못했다. 리더 지드래곤은 “우리들은 꼭 말이 아니더라도, 눈빛으로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라며 “이번 조인식에 참여하지 못하는 대성의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었으며, 향후 5명이 멋지게 뭉쳐서 다시 활동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참여한 약 400여개의 언론매체와 600여명의 취재인력들이 몰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인식의 규모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 가히 최고 수준이라는 평이다.
DSC_5991.jpg

 

최준용기자 enstjs@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