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향기' 이동욱, "가짜 '미스 리' 김선아가 더 좋다"

기사 등록 2011-07-30 22:26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16HDTV2011-07-30PM10h24m39s0.jpg
16HDTV2011-07-30PM10h30m13s0.jpg
16HDTV2011-07-30PM10h29m03s0.jpg
16HDTV2011-07-30PM10h35m34s0.jpg

[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 김선아와 이동욱의 인연이 다시 이어졌다.

3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는 지욱(이동욱 분)은 "진짜 '미스 리'보다 가짜 '미스 리'가 더 재밌을 것 같다"며 연재(김선아 분)가 탄 택시에 올라탔다. 앞서 연재는 지욱이 찾는 '미스 리'가 자신이 아님을 알고도 지욱과 함께 관광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리조트로 돌아와 지욱을 기다리던 진짜 '미스 리'를 만나게 되면서 거짓말은 들통났고 연재는 미안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지만 시한부인 자신의 삶에 찾아온 시동안의 행복이었다는 듯 만족하는 표정을 보였다. 시한부인 자신의 삶도 구질구질했던 서울에서의 삶도 다 잊고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그녀에게 현실을 깨워주는 전화가 왔다. 자신의 엄아에게서 온 전화였다. "변기가 막혔다"는 엄마의 지극히 현실적인 말은 지금 그녀가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것이 계속 이어지지 않는 일시적인 환상임을 일깨웠다.

마음이 정리되지 않은 채 리조트 주위를 산책하던 연재는 지욱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 여행을 즐기는 법을 알려줬다. 연재는 "당신이 기획하는 여행상품이 어떤 사람에게는 삶의 마지막 여행이 될 수도 있다"며 자신의 처지를 빗대어 진심을 담아 충고했다. 이 말이 지욱을 움직였다. 지욱도 여행의 '여'자와도 어울리지 않아보이는 자외선을 싫어하는 진짜 '미스 리'보다 비록 자신을 속였지만 연재와 함께 했던 시간이 즐거웠음을 느끼고 있었다.

연재와 지욱은 오키나와의 바다에서 스노쿨링을 즐기는가 하면 행복한 타인의 결혼식장에도 참석하며 연재가 강조했던 '보고 만지고 느끼는' 진짜 관광을 했다. 이들은 결혼식장에서 나오다 일전에 맞닥뜨린 소매치기의 일당을 마주친다. 연재는 전에 자신을 구해준 의문의 일본인 아저씨에게 도움을 구하고 이들은 갑자기 쫓기는 신세가 되어 배를 타고 도망쳤다.

 

박상준기자 sjstudio@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