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남자', 엄태웅-이보영 애절한 키스 '로맨스 본격화'

기사 등록 2012-04-1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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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KBS2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에 출연중인 엄태웅과 이보영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4월 12일 오후 방송한 '적도의 남자'에서는 안마봉사를 핑계로 선우(엄태웅 분)에게 접근하는 진노식(김영철 분)의 모습과 수줍은 키스를 나누는 선우와 지원(이보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선우와 지원은 옷을 사던 중 도둑으로 오해받고 가게주인에게 봉변을 당하게 되고, 선우가 맞는 장면을 본 지원은 주인을 향해 거침없이 달걀세례를 퍼붓는다. 선우 역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주먹을 휘두르며 지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둘은 서로의 마음을 향한 마음을 확인하고 서툴지만 떨림 가득한 키스를 나눈다.

선우는 자신에게 접근한 진노식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그의 사진을 구해 동일인물임을 알게 된다. 그 후 선우는 진노식이 자신을 계속 주시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고 위험이 다가옴을 직감한다.

자신때문에 지원이 위험해질 것임을 걱정한 선우는 "이제 점자책을 읽을 수 있다. 나말고 다른 사람 도와달라"며 점점 그를 멀리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지원을 사랑하고 있는 선우는 많이 힘들어하게되고, 영문을 모르는 지원은 그의 갑작스런 행동에 걱정을 한다.

선우는 계속 "봉사는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지원을 밀어내려하지만 그는 "봉사활동 이상이었다. 선우씨는 내 첫 사랑이다. 어릴 적 당신이 자동차 유리를 깰 때 있던 소녀가 바로 나다"라며 옛 추억을 꺼내놓는다.

하지만 선우는 "천사놀이는 그만하라"며 매정하게 그를 내친다. 둘의 사이를 알게 된 장일(이준혁 분)은 선우를 생각하는 척 지원에 대한 마음을 접으라고 충고를 한다.

선우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날선 말들을 쏟아내며 장일을 때리게 되고, 이런 선우의 모습에 장일은 당황해하며 그 자리를 뜬다.

서로에게 이끌리는 선우와 지원의 모습을 보며 분노가 폭발한 장일은 괴로운 감정을 수미(임정은 분)에게 쏟아내며 강렬한 키스를 퍼붓는다. 농밀한 두 사람의 키스는 엇갈린 사랑과 자신의 채울 수 없는 욕망의 감정을 폭발시키듯 격정적이며 처절한 슬픔을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엄태웅은 눈물연기와 분노연기를 오가며 완벽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지원에게 매정하게 대한 후 눈물을 글썽이며 쫓아가는 장면에 이어 지원과 헤어지라는 장일을 때리는 장면에서 그는 슬픔과 분노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오토바이사고로 다리를 다치는 선우의 모습이 그려져 다음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건욱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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