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공유 “4개월 동안 아팠지만, 행복했다” 남다른 애착

기사 등록 2011-08-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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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공유의 영화 ‘도가니’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눈길을 끌었다.

2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도가니’(감독 황동혁)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공유는 시종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날 공유는 “4개월 간의 촬영 중 이유없이 가라앉는 순간이 있었다”며 “아무도 모르는 나만 아는 느낌으로, 아팠지만 행복했던 촬영이었다”고 영화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어느 작품보다 영화로 만들어지는 자체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도가니’는 공지영 작가의 동명 소설 ‘도가니’를 원작으로, 무진의 청각장애학교에 새로 부임한 미술교사가 교장과 교사들에게 학대당하던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내용을 담는다.

극중 공유는 아픈 딸의 수술비를 벌기 위해 청각장애인 학교로 부임하게 된 미술교사 강인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에 그는 “소설속 인물이 굉장히 현실적인 캐릭터라면 영화는 시각화되기 때문에 화분을 던지는 등의 과격한 장면이 있다”면서 “이는 단순한 분풀이가 아닌 자신과 상대방을 원망하는 분노를 끌어내야 해서 마치고 나서 기진맥진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배역을 두고 “나의 모습, 또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최대한 현실적으로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이 느낀 감정을 관객들 역시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도가니’는 다음달 22일 개봉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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