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이기광, 연기 ‘몬스터’가 되다

기사 등록 2016-03-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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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이기광 그의 앞에 붙어야 할 수식어가 가수일까 배우일까. 최근 그의 연기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이기광은 MBC 월화 드라마 ‘몬스터’에서는 강지환의 아역인 이국철 역을 맡아 훌륭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몬스터’에서 이국철을 연기한 이기광은 원로배우 배종옥, 정보석과 연기대결에서도 당차게 본인의 역할을 수행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한 눈이 멀어 앞을 보지 못하는 그의 연기는 아이돌이 아닌 배우의 모습이었다.

그 동안 드라마 속 이기광의 모습은 평소 무대나 예능을 통해 보여줬던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진 못했다. 연기력은 꾸준히 호평을 들었으나, 연기 변신에서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기광은 이같은 점을 '몬스터'를 통해 단박에 바꿔놨다. 이기광은 이국철의 이미지 변신은 물론, 주체가 돼 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그는 자신을 곤경에 빠트리고 병원을 다른 회사와 계약하려고 하는 배종옥에게는 악에 받친 모습으로 복수를 불태웠고 자신을 함정으로 몰아넣는 정보석에게는 억울한 감정을 표현하며 눈물연기를 펼쳤다.

이렇듯 측근들에게 상처받고 학대당하며 겪어야 했던 이국철의 감정을 완벽한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몬스터’에서 이기광의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이번을 계기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더 큰 활약을 보여줄 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사진= MBC '몬스터' 방송화면 캡처

 

한동규기자 eor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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