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타칼럼-이종석] 2부. '베프' 김우빈-박세영이 본 이종석은?
기사 등록 2013-04-0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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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종석]엉뚱하면서도 털털한 성격을 지닌 이종석은 요즘 가장 ‘핫’한 기대주다. 예쁘장한 외모와는 달리 ‘상남자’의 기질을 갖춘 이종석은 다채로운 매력으로 여심을 설레게 하고 있다. 최근작 ‘학교 2013’에서는 고남순으로 완벽 빙의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하기도 했다.
물오른 인기에 맞게 연기력 역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과감히 10대 이미지를 떨쳐 버린 ‘배우’ 이종석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난 [네이버 스타칼럼-이종석 1부]에서는 이종석의 데뷔시절과 실제 성격, 연기에 대한 고민이 공개돼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자신의 이야기를 거리낌없이 친근하게 털어놓는 모습이 매우 진솔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호평에 힘입어 2부에서는 KBS2 ‘학교 2013’에서 호흡을 맞춘 김우빈과 박세영이 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와 촬영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전한다. 이종석과 친구들의 진한 우정에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해보자.
1부에 이어 2부 역시 팬들과 친밀하게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이종석의 뜻을 반영해 문체를 수정하지 않았습니다.//편집자 주
안녕~! 1부에 이어서 또 왔어.^^ 그동안 많이 기다렸지? 사실 나도 못 다한 얘기를 얼른 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했어ㅋ 무엇보다 이번 마지막 칼럼은 내가 긴장해야겠더라고. 우빈이와 세영이가 나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할지 말이야. ‘학교 2013’을 촬영하면서 너~무 친하게 지냈지만 그래도 나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있을지도 모르니깐 말야ㅎㅎ(농담^^) 일단 우빈이와 세영이가 하는 말에 귀 기울여볼까?
# 김우빈 "이종석은 최고의 라이벌!"
안녕하세요. 김우빈입니다~ 제가 종석이 스타칼럼을 위해 이렇게 여러분 앞에 다시 섰습니다. 많이 반가우시죠? ㅎ 종석이는 정말 많이 큰 것 같아요. 하하.(농담입니다^^)
일단 종석이와 제가 친해진 이유부터 말씀 드릴게요. 저랑 종석이는 모델로 먼저 데뷔했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우리 둘은 패션쇼에서도 자주 마주쳤고, 아무래도 한 무대에 같이 서다 보니 친해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연기를 같이 하면서 친해진 게 아니라 원래 친분이 있는 거죠.
▲'학교 2013' 때 우빈이랑 찰칵. 나보다 훨씬 남자답게 잘 생긴 자식!
종석이랑은 ‘학교’를 찍기 전까진 친구였지만 서로의 성격을 잘 아는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렇게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 적도 없었고요. 하지만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종석이를 많이 알게 됐어요. 은근히 저랑 비슷한 부분도 많더라고요. 물론 성격은 확실히 다르지만, 취향이나 생각하는 것들, 고민들이 비슷해요. 나이도 동갑이라 더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하고요. 하하. ‘학교’가 있었기 때문에 종석이와 더 돈독해졌겠죠? 우리 ‘학교’가 최고~!
아쉬운 점은 우리 둘 다 촬영이 끝나자마자 인터뷰, 광고 촬영 등등 각자의 스케줄 때문에 따로 개인적인 시간은 갖지 못했어요. 그나마 함께 CF 촬영도 하고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도 출연해서 자주 봤던 것 같아요. 촬영이 없어도 연락은 자주 하고 있어요. 우린 친구니까~!
종석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고 리더십이 있다는 거예요. 친구로서도 라이벌로서도 최고에요. 또 엉뚱한 발언을 잘 하잖아요? 그런데도 전혀 얄밉거나 이상하지 않게 느껴져요. 그것 역시 이종석의 매력인 것 같아요. 복 많은 녀석이네요. 참^^
이제 제 얘기 좀 해도 되나요? 하하. 요즘 저는 영화 ‘친구2’ 촬영 준비에 한창이에요. 저한테는 외국어처럼 느껴지는 사투리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요. 열심히 준비해서 팬 분들한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이제 그만 저는 본업(?)에 충실하기 위해 글을 줄여야 할 것 같네요. 다음 주자인 세영씨에게 바통을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종석아~! 우리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말고 늘 열심히 하는 좋은 배우, 그리고 좋은 사람이 되자. 사랑한다!
# 박세영 "'이종석과 '학교 2013'에서 못했던 애절한 멜로 하고파"
여러분, 안녕하세요. 배우 박세영이에요. 우빈 군에 이어서 제가 이번 종석 군 스타칼럼에 당첨됐네요. 영광입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종석 군은 스태프분들이나 배우들에게 항상 친근했던 것 같아요. 친화력이 정말 남달랐죠. 저도 처음에 종석 군과 호흡할 때 긴장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먼저 말 붙여주고, 편하게 대해줘서 정말 고마웠죠. 이렇게 장난기 많고 느긋하면서도 촬영할 때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더라고요. 언제 그랬냐는 듯 고남순에 완벽 빙의된 모습에 저도 깜짝 놀랐죠^^
부러웠던 건 친화력과 집중력뿐만이 아니에요. 바로 여자보다 더 뽀얀 피부와 예쁜 외모죠. 또 키도 워낙 크고 늘씬하잖아요. 옆에 있으면 왠지 제가 작아지는(?) 그런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질투 아닌 질투를 많이 했죠. ^^;;
참, 많은 분들이 종석 군과 ‘학교 2013’ 속 러브라인이 아쉽지 않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아쉬운 마음이 아주 없었던 건 아니지만 하경의 입장에서는 성적, 친구, 어머니와의 관계 등 여러 이야기들을 나름대로 열심히 보여드렸다고 생각해요. 워낙 즐겁게 촬영한 데다가 시청자분들께도 넘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아서 아쉬운 마음도 모두 사라지더라고요 ^_^
▲세영이 누나랑 종현이 형과 함께~휴대폰으로 찍은 거라 그런지 흔들렸네ㅠ
다음 작품에서 이번에 못했던 종석 군과의 애절한(?) 멜로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하핫.
물론 이성으로서 종석 군에게 남다른 호감을 가졌던 적은 없어요~!(팬분들게 돌 맞기 싫어서 재차 강조^^;) 워낙 편하게 지내서 이성친구라기보다는 동성친구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니까요^^
이쯤에서 제 근황을 말씀드리자면~ 저를 예뻐해주신 시청자 분들 덕분에 이번에 KBS 일일드라마 ‘지성이면 감천’으로 또 브라운관에 출연하게 됐답니다^^ 씩씩하고 쾌활한 최세영 역을 맡았는데 저랑 이름도 같고, 언니 두 명이 있는 것도 똑같아서 신기하기도 해요. 평상시 밝은 제 모습을 가장 잘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신난답니다. 하핫. 또 4월 12일부터 KBS ‘뮤직뱅크’의 MC를 맡게 됐어요. 첫 MC 도전이라 무척 떨리지만, 좋은 기회인만큼 최선을 다하려고요~ 예쁘게 지켜봐 주실거죠?^_^
종석아~내 깨알홍보(?)는 여기까지 할게. 지금 영화 촬영 중이라고 들었는데 잘하구~! 다른 작품에서도 매력이 넘치는 ‘배우 이종석’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래! 기대하고 있을게. 파이팅~!
와..대박이다. 이렇게 우빈이랑 세영이 누나가 날 칭찬할 줄 몰랐다. 지금 너무 감동 아닌 감동을 받아서 손발이 오글거릴 지경이다~! 으윽! 두 사람이 날 이렇게 예쁘게 봐주고 있는 줄은 미처 몰랐네. 나도 고마워! 열심히 잘 할게^^
우빈이 영화 촬영 잘하고, 요즘 다방면에서 활발히 뛰는(?) 우리 세영이 누나도 좋은 모습 기대할게^^
▲'학교 2013'에서 인연을 맺은 종현이 형이랑 촬영 차 호주여행 갔을 때~ 아 이때 정말 더웠어!
사실 나는 작품이 끝난 뒤 함께 호흡을 맞췄던 동료들과 따로 연락을 하는 편은 아니야.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학교’ 친구들과는 꾸준히 연락을 하게 되더라고~! ㅎㅎ 워낙 분위기도 화기애애해서 그랬던 것 같아. 이번 드라마를 찍을 때는 진짜 학교를 다니는 느낌이 들 정도로 동료들이 편했거든^^
이렇게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니 어깨가 절로 들썩여지는걸? 하하. 주변에 소중한 친구들이 많다는 건 참 감사해야 할 일인 것 같아. 원래 우르르 몰려다니는 걸 싫어해서 항상 소규모 모임을 추구하는 지라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야. ^^; 조용히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거든.
친구가 많고 적고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 그저 모든 걸 믿고 말할 수 있는 친구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싶어. 정말 친한 친구들은 나도 몇 안돼. 한 세명 정도 있는 것 같은데^^; 만나면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요즘은 많이 보진 못했던 것 같아. 여유 있을 때마다 봐야 되는데 아쉽네~
그래도 우린 의리가 있으니까! 서로 바빠 자주 못 보더라도 이해해야지ㅋㅋ 친구를 넘어 사람들 간 의리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 의리 없이 죽고 못 사는 건 아니지만~! 서로 믿음과 배려가 있어야 하지 않겠어?^^
▲호주여행 때 코알라 안고 두둥실~_~
아직까지 내가 가야 할 길은 멀지만, 항상 내 곁에서 응원해주고 고민을 들어주는 친구들,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 이들에게 나도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야지~! 아자! 나 많이 응원해 줄거지?♥
이제 내 이야기는 여기서 맺어야 할 것 같아. ㅠㅠ 1부에 이어서 2부까지 못난 글 잘 읽어줘서 고마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 때는 밤새도록 얘기하고 싶다^^ 요즘 강풍이 장난 아니던데 모두들 조심하고! 따뜻한 봄이니 나들이도 많이 다니고 건강하길 바래. 그럼 난 이만 안녕~~ 더 성장해서 돌아올게! 기다려^^
아, 참~! 빼먹은 게 있는데 다음 스타칼럼은 바로 우리 우빈이야 ㅎㅎ 과연 우빈이가 나보다 더 재밌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기대되네?! 난 '못한다!'에 한 표 걸겠어~! 장난이고^^ 우빈이 화이팅~! 그리고 나도 화이팅! 그대들도 화이팅! 진짜 안녕~!
글=이종석
편집.정리=황용희(이슈데일리 국장)
사진=이종석, 웰메이드스타엠, 이슈데일리, 김효범작가(로드포토스튜디오)
황용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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