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활’, 압도적인 1위..이유있는 흥행 상승세

기사 등록 2011-08-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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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영화 ‘최종병기 활’(감독 김한민)의 흥행 상승세가 눈에 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3일 ‘최종병기 활’은 전국 556개의 상영관에서 12만32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로 그 뒤를 이은 ‘혹성탈출:진화의 시작’이 같은날 7만1044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앞서는 결과다.

이로써 ‘최종병기 활’은 지난 10일 개봉 이래 340만6102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개봉 4일 만에 100만 돌파, 8일 만에 200만 돌파에 이어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단기간 300만 관객 돌파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 같은 추세라면 곧 500만 돌파도 확실시 된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총 제작비 90억원이 투입된 ‘최종병기 활’은 청나라 정예부대에게 소중한 누이(문채원 분)를 빼앗긴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박해일 분)가 활 한 자루로 활의 전쟁을 펼치는 이야기다.

영화가 이처럼 거침없는 흥행 상승세를 보이며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중 하나로 ‘최종병기 활’의 시각적 효과를 꼽을 수 있다. 이 영화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인 만큼 볼거리가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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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오랜 시간에 걸쳐 이뤄진 고증과 스태프들이 장인정신을 발휘한 소품, 의상, 세트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이러한 섬세한 작업들로 인해 극중 인물들의 실감나는 액션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특히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활은 대한궁술원의 도움을 받아 대한민국의 전통 활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또 활의 색을 달리하고, 가죽을 덧대거나 메시지를 새겨 활을 사용하는 극중 캐릭터의 개성을 녹여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의상 역시 세밀하고 정확한 고증을 위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노력을 기울여 조선의 의상을 최대한 역사적 사실에 가깝도록 제작

먼저 각종 사료들을 비롯해서 조선의 의상을 최대한 역사적 사실에 가깝도록 제작했으며, 극 속의 청나라 의상은 직접 중국 현지 박물관 조사 등을 통해 실제 당시 의상들을 살펴본 뒤 이를 작품 속에 반영했다.

이처럼 ‘최종병기 활’은 새롭고 강렬한 액션은 물론,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작은 부분 하나까지 당대의 것을 고스란히 살려내 멋을 더했다. 때문에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입소문으로 인해 독보적인 자리를 지켜내고 있는 것이다.

개봉 이래 거침없는 상승세로 순항 중인 ‘최종병기 활’이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을 써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선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개봉 예정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꿋꿋하게 최강자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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