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김래원-수애, 화랑에서의 로맨틱한 만남 ‘사랑의 시작’
기사 등록 2011-10-3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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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김래원과 수애의 과거가 보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3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에서는 지난날 지형(김래원 분)과 서연(수애 분)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는 두 사람이 사랑을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형과 서연은 각각 친구와 사촌오빠인 재민(이상우 분)을 매개로 어린 시절 처음 만났다. 전까지 두 사람은 서로를 친구의 사촌 여동생과 사촌오빠의 친구로 드문드문 본 것이 전부였다. 이후 서연은 편집 기획실의 스태프로 일하게 됐고, 지형은 유학길에 오르며 둘은 자연스레 연락이 끊겼다.
시간이 흐른 뒤 서연은 갤러리 관장의 자서전 대필 문제로 화랑에 갔고, 지형 역시 향기(정유미 분)와의 약속 전 빈 시간을 때우기 위해 전시회를 찾았다. 두 사람은 이렇게 우연한 기회에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지형과 서연이 사랑을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만남이 공개돼 두 사람이 처한 현재의 상황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두 사람이 보여준 서로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시작하는 연인의 설레는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훈훈하게 만들었다.
특히 지형과 서연의 과거 모습이 더욱 특별하게 담겨진 이유는 이날 지형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서연의 건강상태를 알아 차렸기 때문이다.
지형은 재민에게 서연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고, 그에게 그 소식은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만들만큼 큰 충격이었다. 지형은 지난날 서연과의 행복했던 때를 떠올리며 더욱 깊은 슬픔에 잠기며 오열했다.
이처럼 이날 방송은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을 걱정하는 지형과 그런 그를 외면하는 서연의 애절한 사랑이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두 사람이 서로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극의 향후 전개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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