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곰배령' 최불암, 묵혀둔 비밀 고백 눈물의 사죄 '뭉클'

기사 등록 2012-01-08 10:38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최불암이 이주실에게 눈물의 사죄를 했다.

최불암은 지난 1월 7일 방송된 채널A 주말드라마 '천상의 화원-곰배령'(극본 박정화, 고은님 연출 이종한, 오상원, 이하 곰배령)에서 무려 60년 간 묵혔던 비밀을 고백하며 팔복(이주실 분) 앞에 무릎을 꿇고 절절한 사과를 건넸다. 끝내 뜨거운 눈물을 보인 그의 고백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이 날 방송에서 부식은 남편이 죽은 줄 모르고 기다림을 계속하는 팔복의 모습에 찢어지는 아픔을 느꼈고, 결국 60년 간 묵혀왔던 진실을 고백했다.

부식은 자신 때문에 팔복의 남편이 죽었다고 자책하며 눈물을 흘렸다. 팔복은 도리어 그런 부식에게 "혹시 그럴지도 모르겠단 생각 왜 안했겠어요. 나한테 그렇게 쩔쩔 매는 모습을 보면서 짐작했지"라며 "누군가 기다린다는 그 희망, 그게 나를 살게 했어요. 오히려 고마웠어요"라고 부식을 용서했다.

팔복은 곰배령 리 대항 합창대회 날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그는 한적한 시골길에서 신기루처럼 나타난 남편을 따라갔다. 남편이 내민 손을 잡고 언덕에 올라선 팔복은 60년 전 어린 소녀의 모습이었고, 행복한 웃음을 보였다. 그의 죽음을 암시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부식은 갑작스레 할머니를 잃은 병도(신기준 분)와 함께 산길을 올랐다. 그는 슬픔에 빠진 병도를 따뜻하게 다독이며 넉넉한 감동을 선사했다.

네티즌들은 "오늘 '곰배령'은 완전 감동의 연타석", "보는 내내 울컥했습니다", "최불암의 리얼한 연기에 감동이 한층 진해집니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곰배령'에서 홧김에 이혼을 선안한 재인(유호정 분)과 밉상 남편 태섭(김호진 분)에게 주어진 앞으로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