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신하균, 독특한 분노 표현법 매력 발산

기사 등록 2011-11-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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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KBS2 새 월화드라마 '브레인'의 신하균이 박력 넘치는 분노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하균은 지난 11월 14일 첫 방송된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에서 까칠한 신경외과 전임의 2년차 이강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신하균의 독보적인 분노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상승시키며 맛깔스러운 재미를 주고 있다.

첫 회에서 강훈은 자신의 지시대로 응급환자를 처치하지 않은 지혜(최정원 분)의 태도에 분노, 넥타이를 거칠게 벗어던진 후 수술복으로 갈아입었다. 그의 얼굴을 일그러트릴 정도로 강렬한 넥타이 풀기는 보는 이들에게 섬뜩한 긴장감마저 안겨줬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수술방에 들어간 그는 결국 김상철(정진영 분)과 고성이 오고간 후 쫓겨났다. 이후 그는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를 정도로 세안을 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강훈은 지혜가 밤새 써온 리포트를 눈앞에서 찢어버리는 등 삐딱한 마음을 그려냈다. 격한 마음을 표현하는 박력 넘치는 행보를 선보이다가도 정곡을 찌르는 섬세한 어투로 그만의 분노를 펼쳐내는, 관록 있는 신하균표 분노연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타인을 향한 분노의 마음을 표현하거나, 신경이 예민할 때마다 양손으로 흰 가운을 뒤로 젖혀 펄럭이게 만드는 독특한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는 섬세하고 예민하지만 까칠한 강훈 만의 행동양식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하균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수술 장면은 마치 실제 수술을 집도하는 신경외과 의사와도 같은 리얼함을 선사했으며, 개성 넘치는 분노 연기는 그 만의 독특한 아우라와 맞물려 극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브레인' 1, 2회에서는 성공에 대한 야망으로 똘똘 뭉친 강훈과 그와 티격태격 앙숙관계를 이어가면서도 묘한 러브라인을 예상케 하는 윤지혜 등으로 구성된 천하대 종합병원 신경외과 이야기가 긴박감 있게 펼쳐져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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