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불어라 미풍아’ 임지연, 새로운 변신이 의미있는 이유

기사 등록 2016-08-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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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배우의 변신은 아름답다. 이에 따른 도전정신과 열정이 빛나기 때문. 최근 드라마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MBC 주말극 ‘불어라 미풍아’ 속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가 있다. 바로 임지연이 그 주인공. 그는 새로운 변신과 함께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

임지연은 극중 탈북에 성공한 김미풍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그는 지난 28일 방송에서 아역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탈북 하는 과정을 표현해냈다. 이 장면에서 임지연은 온갖 산전수전을 겪는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냈으며, 가족의 죽음이라는 극한 상황을 맞이해 수척해진 면모를 내비치기도 했다.

사실 김미풍은 어릴 적 유복하게 자라 ‘평양 날라리’로까지 불린 바 있다. 하지만 그는 탈북자가 된 후 행색부터 말투까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중심에는 생동감 있는 연기로 북한말투 등을 비롯 김미풍을 섬세하게 구현한 임지연이 있었다.

더군다나 이같은 임지연의 호연은 극 자체의 풍성함을 더했기에 한층 여운이 깊었다. 그가 달라진 환경 속에서 이름까지 미풍으로 바꾼 상황이나 온갖 고초가 진행될수록 더 꿋꿋하게 임하려는 정신은 극의 긴장감과 함께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기 때문이다. 이는 배우의 새로운 변신과 도전이 이야기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점을 드러낸 바 의미를 남겼다.

‘불어라 미풍아’는 시청률 역시 쾌조를 보이고 있다. 2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어라 미풍아’ 2회는 11.6%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1회 전국 시청률 10.4%보다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첫 방송부터 이어진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한 것. 이같은 이유에는 ‘불어라 미풍아’의 흥미진진한 스토리 라인과 함께 임지연과 손호준(이장고 역)을 비롯 변희봉, 김영옥, 반효정 등 막강한 출연진으로 연기적 완성도를 확보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미 공개된 콘셉트가 그렇듯 '불어라 미풍아'는 왈가닥 탈북녀 ‘미풍’과 서울촌놈 인권변호사 ‘장고’가 천억 원대 유산 상속 등을 둘러싼 갈등을 극복해 가며 진정한 사랑과 소중한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이 작품은 주말극인데다 가족드라마이기에 한층 폭넓은 공감대를 지니고 있다. 임지연과 ‘불어라 미풍아’가 스스로의 강점과 특색을 통해 과연 주말극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추이가 주목된다.

(사진=MBC '불어라 미풍아' 방송캡쳐)

 

소준환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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