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특별시민’, 대선 앞두고 최고의 화제작 탄생하나

기사 등록 2017-04-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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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동규 기자

[이슈데일리 오서린기자]“스스로는 너무나 만족을 하고 기쁜 마음으로 극장을 나왔다.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진심으로 감사하겠다”

영화 ‘특별시민’의 심혁수로 돌아온 곽도원의 이야기다. 최민식과 곽도원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특별시민'이 베일을 벗었다.



18일 오후 2시 동대문 메가박스서 열린 ‘특별시민’(감독 박인제) 언론시사회에는 박인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류혜영이 참석했다.

‘특별시민’은 서울시장 변종구가 선거 공작의 일인자인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를 파트너로 삼고, 겁 없이 선거판에 뛰어든 젊은 광고 전문가 박경(심은경)까지 새롭게 영입해 3선 서울 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진을 그려낸 영화다.



권력을 얻는 가장 적법한 수단이자 과정인 ‘선거’를 소재로 지금껏 본 적 없는 선거판의 세계를 그려내며 기존의 정치 소재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장면들로 색다른 볼거리도 더해졌다.

이날 현장에서 가장 화두를 이룬 키워드는 ‘선거’였다. 이와 관련해 최민식은 “선거는 미래다. 우리가 소중하게 행사하는 표 한 장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말했다.

곽도원은 “선거는 기본권이다. 영화를 찍으면서 느낀건 선거, 정치를 통해 우리들이 시간을 내고 투표하는 곳에 가서 원하는 후보에게 표를 던진다는거 자체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뽑기 위한 걸음”이라고 했다.



심은경은 이어 “영화를 찍으며 유권자의 권리와 선거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선거는 책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별시민’ 속 인물들은 복잡한 내면을 보는 이들이 거부감없이 표현돼야하는 난점도 있다.

심은경은 이에 대해 “박경을 연기할 수 있고 훌륭한 선배님들과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건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면서 “선배님들이 부족한 부분을 모니터링 해주고 코멘트 해주셔서 박경이라는 어려운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곽도원은 극중 서울 시장 후보 변종구(최민식) 캠프를 이끄는 검사 출신 선거대책본부장인 역할로 힘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변호인’ 그리고 최근 ‘곡성’과 ‘아수라’까지 스크린을 압도하는 강한 존재감가 혼신의 열연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그는 선거판을 꿰뚫어보며 자신의 야망을 위해 전략을 고민하고 대세의 편에 서기 위한 저울질을 하는 선거 공작의 일인자 심혁수로 변신했다.



변종구를 연기한 최민식은 그동안 살면서 봐왔던 우리나라의 정치, 정치인에 대한 기억의 잔상들을 떠올렸고, “변종구가 만나는 사람들과 그들과 겪는 갈등, 의기투합하는 과정에서 오가는 대화에 집중했다”며 극중 변종구가 상황에 따라 변화되는 것에 충실하되 언어를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머릿속에 변종구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연기 했다.

'특별시민'은 영화 ‘모비딕’으로 데뷔해 사회상을 반영한 흡입력 있는 연출로 호평을 받았던 박인제 감독과 영화 ‘명량’ 제작진, 배우 최민식의 재회로 완벽한 호흡까지 더해 관객들에게 빈틈없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극장가에 어떤 놀라운 반향을 일으킬지 추이가 주목된다. 26일 개봉.

 

오서린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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