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봄의 여신' 전효성이 들려주는 행복한 음악

기사 등록 2016-03-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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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전효성이 지난해 5월 첫 솔로앨범 'FANTASIA'에 이어 3월 28일 두 번째 솔로앨범 '물들다 : Colored'를 발매, '봄의 여신'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이번엔 확실히 이전의 앨범에서 선보였던 전효성과는 달랐다. 데뷔 8년차의 전효성은 '섹시 콘셉트'보다는 진정성이 담긴 음악과 자신의 음악적 재능으로 대중에게 인정받고 싶어했고, 그런 그의 의지와 고뇌가 이번앨범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의 진솔한 이야기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 24 무브홀에서 진행된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서 들을 수 있었다.

전효성은 이번앨범에 대해 소개하면서 '행복'이라는 키워드를 가장 많이 썼다. 그는"이번 앨범은 '행복'이라는 키워드에 포커스를 맞췄다. 행복한 모습과 행복으로 가고 있는 모습들을 곡에 담으려 노력했다"며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더불어 그는 "이번 앨범의 노래와 무대를 보면서 듣는 사람들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이전에 솔로로서 보여주지 않은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 '나를 찾아줘'라는 주제에 맞게 '무대위에서 나의 모습이 반짝반짝 빛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화려하고 우아한 콘셉트로 정하게 됐다"라고 이번앨범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전효성은 이날 자신에게 굳어진 이미지를 타파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전효성은 대중에게 굳어진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몸매와 비주얼적인 부분에 대해 많이 부각되는 것 같다"며 "상대적으로 보컬적인 부분과 음악적인 부분이 덜 보인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는 "사실은 보컬과 작사에 욕심도 많고 열심히 하고 있다. 새로운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발전 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지금은 다른 부분이 더 부각될지라도 진정성있게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대중도 알아줄 거라 생각한다"라고 아티스트로서의 남다른 욕심을 드러냈다.

또 그는 "지금은 저만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이번 앨범을 통해 다양한 애드리브에 도전해봤다. 이전에는 가성으로 처리를 많이했는데, 이번에는 다 진성으로 소화해냈다. 이번 앨범을 들으면 '성장하고 있구나'라고 느끼실만한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며 이번 앨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전효성은 치열해진 가요계에 도전장을 당당히 내밀었다. 이날 전효성의 앨범과 동시에 보이그룹 비투비, 블락비, 걸그룹 오마이걸 등이 한꺼번에 앨범을 공개한 것.

이와 관련해 전효성은 "이번에도 우연찮게 치열한 시기에 컴백을 하게 됐다. '이게 나의 운명인가'라는 생각도 한다"며 데뷔 8년차 다운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같은날 같은시에 많은 분들의 곡이 함께 공개가 돼 당황스럽긴 했지만, 가요계 자체가 부흥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듣는 분들도 좋음 음악을 많이 들을 수 있고, 음악방송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이런 시기에 같이 나올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전효성이 가요계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 그의 짙어진 감성과 진정성이 담긴 앨범은 음악팬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예능,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며 '팔방미인'으로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전효성. 앞으로 그려나갈 '행복'으로 가는 전효성의 음악이 기다려진다.

[사진 = 이슈데일리 남용희 기자]

 

박수정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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