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 형제들’ 유이, 산더미 설거지 완벽 해결 ‘우렁각시’ 등극

기사 등록 2011-09-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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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가수 겸 배우 유이가 ‘우렁각시’로 변신했다.

유이는 오는 17일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극본 이정선, 연출 기민수)에서 천하무적 ‘설거지녀’로 등장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부러울 것 없는 이른바 ‘엄친딸’로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살아가던 유이가 살림살이로 힘들어 보이는 김자옥을 대신해 설거지를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 장면은 철부지 유이가 점점 철들어가는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한다.

극 중 오작교 농장에서 쫓겨났던 백자은(유이 분)은 그동안의 ‘무개념’ 생활을 청산하고 자신을 내치려는 박복자(김자옥 분)에게 ‘햇볕정책’을 펼쳐내고 있는 상황이다. 농장 앞마당에 텐트를 치고 배 밭으로, 고추밭으로 일하러 나가는 복자를 도우며 그의 신뢰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것.

이에 명절을 맞아 복자와 심갑년(김용림 분), 황창식(백일섭 분) 등이 집을 비운 사이 자은은 부엌 싱크대에 넘쳐나도록 쌓인 설거지 그릇들을 보고 결연한 표정으로 고무장갑을 끼고 엄청난 양의 설거지들을 처리한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에서 유이는 이마에 땀방울이 맺힐 정도로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항상 발랄함과 유쾌함을 잊지 않는 그는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설거지 그릇들을 순조롭게 정리해 나갔다. 처음이라고 하기에는 능숙하고 자연스러운 유이의 설거지 연기에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은 찬사를 쏟아냈다는 전언이다.

이에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측은 “박복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고군분투중인 백자은의 모습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설거지하는 장면도 이런 모습 중의 하나”라며 “박복자가 상당한 강도의 가사 일을 한다는 것을 옆에서 지켜본 백자은이 진심에서 우러나온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오작교 농장에 적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착해진 백자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작교 형제들’은 오작교 농장에서 쫓겨났던 자은이 복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뚝심 있게 다시 농장에 돌아와 ‘텐트살이’를 이어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복자가 자은을 다시 받아들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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