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편식 없는 음원차트, 아이유-임재범-트러블 메이커 선전

기사 등록 2011-12-0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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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2011년 연말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2011년 하반기 내내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던 걸그룹들이 잠시 주춤하고 아이유, 임재범, 장재인, 트러블 메이커, 노을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골고루 랭크돼 눈길을 끌고 있다.

12월 9일 현재 멜론뮤직 실시간 음원차트에서는 아이유의 신곡 ‘너랑 나’가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트러블 메이커의 ‘트러블 메이커(Trouble maker)’, 티아라(Cry Cry), 원더걸스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 노을이 ‘그리워 그리워’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소리바다에서는 장재인의 ‘겨울밤’ 임재범의 ‘사랑 그 놈’이 각각 1,2위에 랭크됐고 3위 아이유의 ‘너랑 나’, 4위 노을의 ‘살기 위해서, 5위는 트러블 메이커의 ’트러블 메이커‘가 장식했다.

또 벅스뮤직에는 임재범이 발표한 신곡 ‘사랑 그 놈’이 1위, 장재인의 ‘겨울밤’이 2위, 아이유의 ‘너랑 나’가 3위를 차지했다.

이렇듯 아이유, 임재범, 장재인, 트러블 메이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사랑 받는 이유는 천편일률적인 댄스 아이돌 중심 음악에 식상해진 대중들이 눈을 돌려 새로운 노래를 찾는 것에 있다. 이들은 각각 애절한 발라드로 감성을 자극하는가 하면 깜찍한 모습과 발랄한 모습으로 무장해 삼촌들의 마음을 흔든다. 또한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댄스, 특색 있는 가창력을 등을 무기 삼아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문화평론가 황용희 서울종합예술학교교수는 “예전에는 주로 아이돌 중심의 방송구조가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은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등의 프로그램이 방송되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많이 소개됐다. 보여지는 가수보다 노래로서 감동을 주는 가수들이 돋보이게되면서 시청자들의 음원소비 구조가 변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을 좋아하는 팬 연령대 역시 10대 위주에서 20~50대까지 넓어져 음원소비도 활발해졌다. 일본에서는 노래의 각 장르마다 다양한 연령대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음원소비를 활발하게 만들고 음악산업을 발전시킨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구조를 따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랜 만에 편식 없는 음원차트를 만든 아이유, 임재범, 장재인, 트러블 메이커, 노을 등이 연말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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