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호의 연예카페]걸스데이, 아이유-수지 잇는 新 국민여동생 계보

기사 등록 2014-02-0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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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현호기자]그동안 다양한 걸그룹, 혹은 아이돌가수 가운데서 이른바 국민 여동생들이 속출하고 있다. 가수 아이유로 시작해 미쓰에이의 수지, 최근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에서 맹활약한 타이니지의 도희, 거슬러 올라가면 70년대 데뷔해 80년대 일본에서 엔카로 활약한 원조 국민여동생 계은숙까지 다양한 이미지의 여동생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모두 강렬한 인상과 함께 친숙함을 드러내는 매력으로 인기를 모았다.

아이유는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자로서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강력한 국민 여동생으로 등극했다. 국민 여동생이자 국민 첫사랑이라는 칭호를 얻은 수지 역시 걸그룹이면서도 연기에 임해 풋풋한 외모로 남성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아이유나 수지처럼 남성 팬들의 마음을 외모나 여성스러움으로 사로잡는 이들이 있다면, 그렇지 않은 부류도 있다. 이런 이들 중 한 명이 바로 걸쭉한 입담을 뽐내는 도희. ‘응답하라 1994’에서 배우 김성균과 호흡을 맞추며 거침없는 사투리와 찰진 욕을 내세워 인기 역시 급상승, 새로운 타입의 국민 여동생으로 떠올랐다.

이에 앞서 70년대 데뷔해 청순함과 섹시미를 두루 갖춘 스타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계은숙이다. 아이돌이 휩쓸고 있는 최근 가요계에서는 생소하지만 80년대 일본으로 건너가 엔카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가 한 방송에서도 밝혔듯이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도 그의 팬이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 가수들마저 출연하기 힘들다는 NHK ‘홍백가합전’에 7회 연속 출연한 그야말로 원조 국민 여동생이다.

여기에 걸스데이가 새로운 국민 여동생으로 도전장을 냈다. 걸스데이는 지난 2010년 EP 음반 ‘Girl`s Day Party #1’으로 데뷔했다. 이후 꾸준히 인기를 이어오던 끝에 최근 각종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에서 신곡 ‘썸씽(Somethinmg)’으로 1위를 장악하며 정점을 찍었다.

특히 이들은 비슷한 섹시 콘셉트로 맞붙은 달샤벳, AOA, 레인보우 블랙과의 대결에서도 단연 우위를 차지하며, 한 달이 넘어가는 활동 시점에서도 인기는 여전하다. 특히 지상파 음악 방송 1위에서 내려온 뒤 활동 5주차에도 다시 1위를 재탈환하는 저력은 이들의 인기를 여실히 드러내는 부분이다.


단순히 ‘썸씽’을 통한 인기를 넘어 멤버들 각자의 매력 역시 대중들에 하나씩 어필되고 있다. 최근 리더 소진은 KBS2 ‘안녕하세요’에서 막내 혜리와 8살 차이임을 밝혀 30대를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멤버들과 별 차이 없는 동안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한 남자를 5년간 좋아한 적이 있다”는 솔직한 고백 등을 통해 팬들에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또 민아는 MBC 설특집 ‘아이돌스타 육상 양궁 풋살 컬링 선수권대회’ 중 컬링 경기에서 20kg의 스톤을 들어 올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어 유라는 MBC 에브리원 ‘무작정 패밀리3’에 출연하며 연기에도 도전하는 등 꾸준히 시청자들과 팬들을 만나고 있다. 게다가 혜리는 한 음악 방송에서 독감으로 인해 실신, 이후 금세 회복해 다시 활동을 이어가는 열정으로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걸스데이는 그룹을 넘어 멤버 개개인의 인간적인 모습들이 팬들에 조금씩 전해지면서 그동안 활약한 국민 여동생 계보를 확실하게 이어가고 있다.

특히 무대 위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와 음악적 콘셉트인 섹시함, 예능을 통해 보여주는 귀여운 여동생 이미지의 조합은 이미 국민 걸그룹에 가까운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2014년 새해 초부터 확실하게 자신들을 어필한 4명의 국민 여동생들이 올 한해 어떤 활약을 이어가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최현호기자 lokkl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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