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성시경 "소녀시대가 날 좋아하는 줄 알았다"

기사 등록 2011-09-2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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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가수 성시경이 군 제대후 걸그룹 후배들 때문에 오해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되는 SBS '강심장'의 '다 가수다' 특집에서 성시경은 군 제대 후 걸그룹 일색으로 달라진 가요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후배들과 어색한 사이가 됐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성시경은 "(앨범을 낸 것이)3년만인데 후배가수 느낌이 아닌 연예인 보는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성시경은 2ne1이 다가와 인사하려고 하자 "다가오지마"라고 손을 내밀며 막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성시경은 "가까이 오면 정말 좋으니까"라며 쑥스러웠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 "애프터 스쿨 무대를 정말 보고싶었는데 넋놓고 보고 있는 자신을 누가 발견할까봐 못봤다"라며 제대 후 선배에서 팬으로 뒤바뀐 입장을 전했다.

성시경은 당시 자신의 라디오 방송에 게스트로 참석한 소녀시대가 서로 다른 곡명을 대며 자신의 팬임을 자처해 이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속으로 "이 자식들이"라며 진심으로 자신을 좋아하는 줄 알고 감동할 뻔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당시 성시경은 군 제대 후 다양한 걸그룹들이 포진한 가요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 성시경은 지나치게 상냥한 걸그룹들의 선배대접에 "진짜로 자신의 음악을 좋아하는건가"하는 의문과 함께 상처입기 싫어서 여자 후배들과 어색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성시경은 같은 양띠로 띠동갑인 니콜과 쑥스러운 눈빛교환을 통해 '친해지길 바래'를 시도했으나 걸그룹과 삼촌팬의 만남 같은 어색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김혜선 외 성시경, 김조한, 자우림(김윤아, 이선규), 카라(니콜, 강지영), 변우민, 이예린, 인피니트 우현 등이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과 숨겨진 사연을 공개했다.

 

박상준기자 sj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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