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 '격구 언제 시작하나?' 시청률도 갈지자 행보
기사 등록 2012-02-2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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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김주혁은 격구대회에 언제 출전하게 되는것일까.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한 듯 MBC 주말드라마 ‘무신’의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2월 20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무신’(극본 이환경, 연출 김진민)은 전국 시청률 8.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일 방송분이 기록한 7.2%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18일 방송분은 이전보다
1.2%포인트 떨어진 바 있다. 둘쭉 날쭉 갈지자 행보를 하고 있는 것.
이날 방송에서는 김준(김주혁 분)이 첫사랑 월아(홍아름 분)를 위해 격구대회에 출전하기로 결심한 장면이 그려졌다. 벌써 수 회분에 걸쳐 격구 이야기를 다뤘다.
안타까운 점은 격구가 단지 스포츠나 놀이가 아닌, 사람을 죽이기 위한 살상의 목적으로 그려졌다는 점과, 주인공 김준의 삶에 있어 중요한 내용이긴 하나 과한 설정과 너무 느린 전개가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이는 첫 회 당시부터 불거진 폭력적인 장면이 또 다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화면에 비춰지는 귀족의 모습은 노예를 단지 도구로만 생각하는 것처럼 그려졌다.
또 캐릭터의 특성을 표한한 것이긴 하지만 시녀의 엉덩이를 두드린다거나 앞섶에 손을 넣는 등 여인을 희롱하는 최항(백도빈 분)의 모습은 주말 안방극장에 어울리지 않는 장면이었다.
웅장한 세트와 최선을 다한 연기자들의 호연, 역사적 자료를 근거로 한 사실감은 ‘무신’의 장점이다. 하지만 상승한 1%포인트의 시청률만큼 이제는 본격적인 이야기 전개로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필요를 느낄 때인 듯하다.
또한 단순한 남자들의 드라마가 아닌 모든 연령층의 사랑을 위해서는 그 강한 색채를 조금은 바꿀 필요가 있다.
한편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SBS ‘내일이 오면’은 18.1%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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