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선녀가 필요해’ 차인표, 제대로 망가졌다

기사 등록 2012-02-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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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차인표의 첫 코믹연기가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월 27일 오후 KBS2 새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가 첫 방송됐다. 이 작품은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4년 만에 부활한 KBS의 시트콤이라는 점과 데뷔 후 첫 시트콤에 도전하는 차인표의 연기 변신이 그 이유.
 
이날 첫 방송에서 차인표는 대중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눈 덮인 산속을 헤매는 나무꾼으로 등장, 선녀들의 목욕장면을 엿보는가 하면, 25년 전으로 돌아가 복고 의상을 입고 파워 넘치는 댄스를 펼치는 등 이전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면모를 과시했다.
 
차인표는 극중 2H엔터테인먼트 사장 차세주 역을 맡았다. 준수한 외모에 정직한 눈빛을 가진 그는 ‘젠틀맨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사별한 전부인과의 사이에 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약간의 강박관념이 있고 정도를 벗어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으로 고지식한 면 때문에 자녀들과 미묘한 거리감이 있다.
 
이처럼 차인표는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를 지녔지만 속에는 ‘허당’의 기질이 다분한 인물을 연기할 예정이다. 이날 역시 시종 진지한 표정으로 훌라후프를 돌리고, 과감한 댄스를 선사해 시청자들에게 더욱 큰 웃음을 안겼다.
 
특히 ‘청년 세주’로 돌아갔을 때는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그의 촌스러운 모습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웨이브 장발머리에 독수리 와펜이 눈길을 끄는 청재킷, 그리고 땡땡이 무늬 빨간 스카프까지. 이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그의뛰어난 예능감이 빛을 발하는 대목이었다.
 
방영에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차인표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전하겠다”고 자신감을 표한 바 있다. 이 같은 자신감이 ‘선녀가 필요해’의 첫 회에 고스란히 드러나 향후 그의 변신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선녀가 필요해’는 잠시 지상에 내려온 선녀모녀 채화(황우슬혜 분)와 왕모(심혜진 분)가 날개옷을 잃어버려 고군분투 하는 모습으로 대장정의 첫 걸음을 시작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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