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무지개', '메이퀸'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기사 등록 2013-11-0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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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MBC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가 여주인공을 둘러싼 출생비밀, 유괴, 캐릭터 설정 등이 '메이퀸'을 떠올리게 만든다.

11월 3일 오후 방송한 '황금무지개'에서는 김백원(김유정 분)이 만원, 십원, 열원, 일원, 영원 등 동생들과 가난한 살림에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백원은 자신을 버리고 떠났다고 생각하는 부모님을 그리워하면서도 동생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항상 웃어보였다. 김백원의 진짜 속내를 아는 오빠 김만원은 동생을 토닥이며 위로해줬다.

한편 어렸을 적 하빈(김유정 분)의 유괴를 꾸민 진기(조민기 분)는 하빈을 유괴한 범인을 안다는 전화를 받고 아무도 모르게 다시 일을 꾸몄다. 진기는 자신이 로비한 일이 장모에게 들킬것을 염려해 하빈을 창고에 가둬 유괴를 꾸민 바 있다. 하빈은 창고에서 나와 정치없이 떠돌다 파도에 휩쓸렸고 진기를 비롯한 할머니 강정심(박원숙 분)은 아이가 죽은 줄 알고 상심했다.

'황금무지개'는 '메이퀸'을 집필한 손영목 작가의 작품으로 권력을 위해 아이를 유괴해 출생의 비밀로 이어지는 설정, 가난하지만 긍정적인 성격으로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주인공, 자신의 천재성을 숨기고 괴짜처럼 살아가는 남자 주인공 등 이는 '메이퀸'과 많이 닮아있다.

'메이퀸'은 방송 당시 막장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입을 오르내렸지만 시청률은 20%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황금무지개'가 시청률을 노린 '메이퀸'의 아류작이라는 오명을 듣지 않으려면 '메이퀸'과의 차별점을 확실히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금무지개'는 운명의 수레바퀴가 연결 지어준 일곱 남매의 인생 여정기로, 그들의 사랑과 야망을 그린 드라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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