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는 못살아' 멜로의 여왕 최지우 "이젠 '로코퀸'으로 불러주세요"

기사 등록 2011-08-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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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청순가련'의 대명사인 배우 최지우가 '로코퀸'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MBC 새 수목드라 '지고는 못살아'에서 이혼 위기에 처한 변호사로 변신한 것.

최지우는 1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호텔 크리스탈 볼룸홀에서 열린 MBC 새 수목극 '지고는 못살아' 제작발표회에서 "15년동안 청순가련형 '멜로퀸'이라고 불렸다면 이젠 '로코퀸'이 욕심난다"며 이미지 변신을 선언했다.

최지우는 변호사 부부의 이혼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메디 '지고는 못살아'에서 현실적이고 당당한 변호사 은재로 열연한다. 은재는 정의를 위해 무료변론도 마다하지 않는 형우(윤상현 분)에게 매력을 느끼고 결혼하지만 결혼 후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치면서 이혼의 위기를 겪게된다.

최지우는 은재에 대해서 "일적으로 똑부러지지만 실생활에서는 털털하고 사랑스러운 역할"이라고 말하며 '여자들이 집에서 편하게 널부러져있는 모습'부터 '현실적인 대사'까지 "시청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부분들이 많다"며 관전 포인트를 집었다.

그는 "로맨틱 코메디라는 장르가 처음이라 어렵다"면서도 "'로코퀸'이라는 수식어가 탐난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준비기간이 짧아 처음에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많이 걱정했지만 로맨틱 코메디를 많이 해온 윤상현이 '오빠만 믿어'라고해 한번 믿어보려고 한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해 인터뷰장에서도 로코퀸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또 로맨틱 코메디를 하다보면 망가지도 하는 데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저 이쁜거야 다들 아시는거고"라고 농담을 하면서 "다 내려놨다"며 드라마을 재밌게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드라마의 매력포인트로 부부간의 말싸움을 꼽으며 "치고박는 대사는 호홉이 되게 중요하다. 호홉이 맞아야 재밌다"며 "흔히 쓰는 말인데 막상 연기를 하려고하면 대사가 머리를 거치지않고 바로 입으로 나가야하니까 완벽히 외우지 않으면 힘들다"고 설명했다.

최지우는 "지금까지 한 대사가 다른 드라마의 10배는 된다"며 "밥 먹는 시간 빼고 10분도 못 앉아있을정도로 바쁘게 촬영하고 있다"며 첫방송을 앞두고 촬영에 한창인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최지우와 윤상현이 변호사 부부로 출연하는 ‘지고는 못살아’는 이들 부부의 이혼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따뜻하고 가벼운 터치로 엮어가는 로맨틱 코미디. '넌 내게 반했어'후속으로 24일 첫 방송된다.

 

박상준기자 sj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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