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스타' 박지우-제시카고메즈 '진짜 춤이 주는 순수한 즐거움'(인터뷰)

기사 등록 2011-08-12 06:47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박지우-제시카고메즈.jpg

[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 박지우-제시카 고메즈, 문희준-안혜상, 김규리-김강산!, 12일 펼쳐질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결승에 진출할 세 팀이다.

과연 어느 팀이 결승에 오를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느 팀이 결승진출을 하든지 이상하지 않을만치 최고의 기량을 가진 댄서들만이 남았다. 이 중에서 특히 국내 댄스스포츠계의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가진 박지우 선수와 라틴계의 뜨거운 피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모델 제시카 고메즈 팀은 단연 돋보이고 있다.

제시카 고메즈는 섹시한 드레스 의상과 '신이 내린 몸매'라는 치장과 수식어를 걷어내더라도 자신감과 열정이 가득찬 자유로운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다. 전문댄서도 아닌 그녀가 한 달만에 변한 것은 그녀의 부단한 노력과 파트너 박지우의 헌신적인 노력이 뒷받침된 것. 그녀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감있는 현란한 스텝을 선보일 수 있는 배경에는 세계적인 댄스 스포츠 선수인 박지우가 있었다.

이슈데일리는 최근 박지우 선수가 운영하는 청담댄스스튜디오에서 결승진출을 앞두고 있는 박지우 선수와 제시카 고메즈를 만났다.

먼저 결승을 앞둔 마음가짐을 물었더니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제시카 고메즈는 "이 시점에서 긴장은 안하고 있다. 내 나름대로 경연에 최선을 다해왔다.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내 춤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금요일 경연을 행복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답하며 우승 욕심에 대해서는 "1등을 꼭 해야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춤은 일도 경쟁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진짜로 즐거워하면서 춘다면 시청자들도 즐겁게 보실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파트너인 박지우 선수 역시 "'댄싱 위드 더 스타'를 통해서 스포츠댄스의 즐거움과 표현력을 전달해드리는 것이 내 목표였다. 우승을 생각하기보다 파트너인 고메즈와 함께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는 것이 지금의 과제이고 매 경연마다 가졌던 마음가짐이다"라는 우문현답으로 준결승 출진의 변을 대신했다.

박지우-제시카고메즈2.jpg

마치 처음부터 서로가 서로의 파트너였던 것처럼 환상적인 표현력을 보여준 그들에게 서로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박지우는 "굿 댄서(Good Dancer)!"라고 엄지손을 치켜들었고 제시카 고메즈는 "굿 티쳐(Good Teacher)!"라고 화답했다.

제시카 고메즈는 특히 박지우 선수에 대해 "J(박지우)는 그가 하는 일을 사랑할 줄 아는 남자다. 춤을 어떻게 춰야하며 자신과 함께하는 파트너를 어떻게 훈련시켜야할 지 아는 프로다운 프로다. 그는 확실히 한국에서 최정상의 댄서고 세계적인 스포츠댄스 선수다. 그와 함께 하는 무대가 내게는 큰 영광이다"라고 극찬했다.

박지우는 "그녀는 다른 스타들과 달리 춤을 마음으로 즐길 줄 안다"고 말하며 "춤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고 배우려는 의지가 뛰어나다 실수를 해도 늘 자신감 넘치게 다음 스텝으로 이어간다"고 학생이자 파트너인 제시카 고메즈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제시카가 포르투갈인인 그녀의 아버지를 닮아 선천적인 리듬감을 몸에 가지고 있고 자유로운 성격과 즐기는 태도, 이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져 재능으로 피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 결승 진출을 앞두고 연습에 들어간 두 사람을 보니 경연 무대에서 보여지는게 전부가 아니었다. 기교를 익히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서로를 파트너로서 인정하고 터놓고 기탄없이 의견을 나누는 모습에서 한달여의 짧은 시간동안 최강의 파트너십을 만들어 낸 두사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댄싱 위드 더 스타'는 분명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우승이라는 타이틀 보다 파트너와 교감하며 자신들이 춤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진짜 춤을 선보이는 두 사람의 무대가 섹시함과 화려함으로만 평가되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이 춤을 통해 선보이는 환상적인 호홉과 순수한 춤의 즐거움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으로 이어질 것이다.

 

박상준기자 sjstudio@ 사진 송재원 기자 sunny@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