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비극으로 끝난 '서동요'의 사랑 "오호통재라!"

기사 등록 2011-08-0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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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 역사 속 '서동요'의 사랑이 결국 비극으로 끝을 맺었다.

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계백'에서는자결한 선화황후(신은정 분)의 시신을 본 무왕(최종환 분)이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왕은 선화황후의 시신을 보고도 믿지 못하겠다는 듯 "눈을 뜨시오. 나 서동이란 말이오.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이오. 아주 몹쓸 꿈을"이라며 서럽게 독백했다. 이어 그는 "여봐라 짐을 깨워라"고 실성한듯 외치며 평생의 사랑을 잃은 슬픔에 넋을 놓았다.

평소 사택비(오연수 분)를 황후 암살의 흑막으로 의심하고 있던 무왕은 사택비를 노려보며 "당신 짓이지 살려준다는 것은 거짓말이었어. 의자마저 죽인것이냐"고 일갈했다.

하지만 역시 사택비는 간교했다. 사택비는 오히려 "못 믿으신다면 신첩을 죽이셔도 좋다. 허나 못난 신첩 또한 폐하의 사람이고 백제의 사람이다"라며 눈빛 하나 변하지 않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무왕이 끝까지 추궁하자 그는 "두려운 것은 폐하의 성심이 흐트러지는 것"이라며 "신첩이 죽어 황후폐하를 모시고 가겠다"며 자결하려 했다.

무왕은 자결하려는 사택비를 막았다. 그녀의 진실을 믿어서가 아니라 끝까지 진실을 파헤쳐 단죄하려는 심산에서 였다.

한편 나뭇잎과 가지로 위장하고 숨어있던 의자는 민가에 내려가 의복을 훔쳐 입고 위장하여 달아났다. 추격대에 발각된 의자는 머리를 산발하고 얼굴에는 피칠갑을 해 위기를 벗어났다. 천신만고 끝에 부여궁에 도달한 의자는 "어미를 잃은 아들 의자가 살아돌아왔다고 알리거라"라며 엄마 잃은 설움과 울분을 토해내듯 외쳤다.

 

박상준기자 sj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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