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여인의 향기' 김선아, 변화된 연기톤 '합격점'

기사 등록 2011-07-2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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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SBS 새 주말극 ‘여인의 향기’의 김선아가 완벽한 연기변신으로 2년 만에 브라운관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23일 방송된 ‘여인의 향기’에서는 간도 쓸개도 없는 사람처럼 비굴하게 회사에 충성하며 하루하루를 살고있는 여행사 말단 여직원 이연재(김선아 분)의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이날 연재는 하는 일마다 실수를 연발하며 여행사 내 동료들과 상관들에게 눈총을 받았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연재는 비굴한 웃음으로 상황을 모면했다.

이는 학력, 집안, 외모까지 어느 것 하나 내세우지 못하는 그의 상황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또한 회사에서 자칫 문제라도 일으켜 백수라는 타이틀까지 달았다간 결혼은 영 물 건너갈 것이라는 그의 불안감도 작용됐다.

이 과정서 김선아의 연기 변신과 열연이 돋보였다. 그는 2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인 이번 작품을 통해 직장에서는 소심한 성격으로, 집안에서는 억척녀로 변신했다.

전작들을 통해 대차고 털털한 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김선아의 모습과 비교하면 상반된 매력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김선아는 극중 캐릭터의 맞게 대사톤과 눈빛 등 여러 면에서 변화를 시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이날 김선아 연기의 압권은 의사로부터 당낭암 말기 판정을 받고 난 뒤 변화된 연기톤이었다.

그는 앞으로 6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사실에 그동안 마음속으로만 꿈꿔왔던 버킷리스트를 하나 둘 실행해가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이어 10년 동안 성희롱과 인격모독을 일삼은 직장 상사의 얼굴에 사표를 내던지는 김선아의 모습은 통쾌함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여인의 향기’에는 김선아 외에도 이동욱과 엄기준 서효림이 출연, 얽히고설킨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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