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청춘돌' B.A.P의 기분좋은 외침…성공적인 월드투어의 첫 발

기사 등록 2016-02-2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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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청춘돌' B.A.P가 역대급 공연을 펼치며 성공적인 월드투어의 서막을 알렸다.

21일 B.A.P의 단독콘서트 'B.A.P LIVE ON EARTH 2016 WORLD TOUR SEOUL AWAKE!!'의 마지막 공연이 열린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 핸드볼 경기장에서 그린빛의 마토키봉(B.A.P의 공식 야광봉)이 힘차게 흔들렸다.


2년만에 단독콘서트를 연 B.A.P는 강렬한 헤비멘탈로 첫 무대를 장식하며, 본격적인 공연을 시작했다.

4, 3, 2, 1 카운트와 함께 등장한 멤버들은 두번째 싱글앨범 'POWER'의 수록곡 'WHAT THE HELL'과 첫 번째 미니앨범 'NO MERCY'의 타이틀곡 'NO MERCY'의 록 버전무대를 꾸미며 무대를 단숨에 장악했다. 이어 B.A.P는 B.A.P의 색깔을 굳힌 히트곡 '1004'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B.A.P 단독콘서트의 새로운 묘미는 멤버들의 솔로 무대들이었다. 멤버 힘찬은 첫 번째 정규앨범 'First Sensibility'의 수록곡 'S.N.S'의 무대를 꾸몄다. 힘찬은 세련되고 그루브 넘치는 안무로 특유의 섹시함을 발산하며 팬들을 매료시켰다. 여기에 멤버 방용국의 강렬한 래핑까지 더해져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멤버 대현의 솔로무대도 이어졌다. 무대에 오른 대현은 "힘찬이 형, 멋있죠? 내가 더 멋있어야 하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대현의 솔로 무대는 'First Sensibility'의 수록곡 'SHADY LADY'. 대현은 달달한 보이스로 '남친돌' 다운 사랑스러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종업은 자작곡 '지금'을, 젤로는 자작곡 '축복'으로 솔로 무대를 꾸미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팬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솔로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영재는 영재는 "노래를 듣다가 저한테 와닿았고, 여러분에게 와닿을 것 같아서 이 노래를 준비했다. 잘 들어달라"라고 말하며 무대를 시작했다.

영재가 준비한 곡은 tvN '응답하라 1988'로 다시 재조명받고 있는 들국화의 '걱장말아요 그대'. 영재는 '걱장말아요 그대'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열창하며 자신만의 색깔로 재탄생시켰다.

노래 중간 영재는 "우리에게 힘든 시간이 있었다. 그 시간을 함께 이겨내줘서 고맙고, 표현을 잘 못하지만 여러분을 너무 사랑하고 존경한다.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 해달라"라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해 공연장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번 단독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첫 선을 보인 다섯번째 미니앨범 'CARNIVAL'의 신곡 'Feel So good'의 무대였다.

공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멤버 용국이 "기존의 세고 강한 비트의 음악과는 다르게 부드럽고 신나는 곡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곡이다"라고 설명한대로 'Feel So good'은 B.A.P의 새로운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이어 B.A.P는 다섯번째 미니앨범 'CARNIVAL'의 수록곡 'CARNIVAL'을 부르며 유쾌한 무대를 꾸몄다. B.A.P의 밝고 강렬한 에너지 넘치는 신곡무대에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음악에 몸을 맡기며 무대를 즐겼다.



한층 달아오른 콘서트 중반부, B.A.P는 "오빠 왔다"라고 팬들에게 큰소리를 외치며 'HURRICANE' 'BADMAN' 'DANCING IN THE RAIN' '대박사건'로 연달아 무대를 선보이며 콘서트의 절정을 찍었다.

특히 '대박사건' 무대에서 B.A.P가 "창피해 하지말고, 앞사람과 옆 사람과 즐기자. 눈치보지 말고 놀자"라며 "이번 곡은 여러분의 곡이다"라고 말하자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함께 무대를 즐겼다. 더불어 B.A.P는 'SPY', 'BE HAPPY' ,'TAKE YOU THERE' 등 총 23곡의 곡들로 쉴틈없이 꽉찬 무대를 꾸미며 '공연돌'다운 내공을 발휘했다.

특히 콘서트 말미, 첫 번째 정규앨범 'First Sensibility'의 수록곡 'WITH YOU'를 팬들과 함께 부르며 콘서트의 막바지를 달렸다. 이 무대에서 팬들은 "언제나 여기서 기다릴게"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들며 열심히 공연에 임한 B.A.P를 향해 감동적인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B.A.P 멤버들은 콘서트를 연 소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영재는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잉렇게 한국에서 콘서트를 해서 너무 좋다"며 "2년전에도 이자리에서 여러분과 추억을 나눴는데, 이렇게 세월이 지나 다시 만나게 돼 꿈같고 행복하다. 좋은 선물 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 사랑하고 존경한다"라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막내 젤로는 "오늘을 위해서 6명이 열심히 열심히 했고, 여러분들을 보기 위해서 이렇게 왔다"라며 "열심히 햇는데, 잘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기분좋게 마무리 할 수 있게돼서 좋다"라고 말했으며, 종업은 "언제나처럼 좋은 경험이었고, 마지막 공연이라 아쉽다"라고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대현은 "콘서트가 세상에서 가장 좋다. 나는 SNS도 많이 하고, 표현도 많이 하려 한다. 팬분들께 진심으로 다가려는 마음이 크다. 항상 감사드리고 여러분과 쭉 평생 함께 하고 싶다"라고 팬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으며, 힘찬은 "콘서트를 통해서 새로운 투어가 시작됐다. 다섯 번째 미니 앨범 '카니발' 곧 발매되니깐 함께 즐기자"라고 소감을 전했다.

리더 방용국은 "22일 미니앨범이 나오는데, 실은 앨범을 작업하면서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았다. 정말 예민해지니깐 화도 많이 나고 짜증도 많이 냈는데, 다 받아 준 스태프들 너무 고맙다. 그렇게 만들어진 앨범을 멋지게 불러준 멤버들에게도 고맙다"며 "이제는 여러분이 즐겁게 기분좋은 느낌으로 들어주시면 좋겠다. 자신있으니깐 많이 사랑해달라. 우리 멤버들, 팬분들 제일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진심어린 소감을 밝히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B.A.P는 역시 B.A.P였다. 공연내내 공연장을 가득 메운 함성소리와 호루라기 소리(B.A.P 공식 응원도구)는 B.A.P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킬 준비를 마친 B.A.P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까지 5개 대륙으로 월드투어에 나선다. 데뷔 때부터 꿈꿨던 B.A.P의 목표인 '월드투어',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은 만큼 이들의 월드투어가 승승장구하기를 응원한다.

 

박수정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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