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 '몬스터' '복수극,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

기사 등록 2016-03-2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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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록기자] 복수극. 그동안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수 없이 다뤄진 장르지만 어김없이 안방극장에 나타나는 단골장르. 흥미진진하지만 자칫 뻔해 보일 수 있는 복수라는 소재가 아직까지 꾸준하게 그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MBC 새 월화드라마 '몬스터'는 단순한 복수 이상의 의미있는 메시지를 통해 기존 드라마와는 차별화된 노선을 지향한다.

'몬스터'는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한 남자의 복수극이다.하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이야기 외에도 특권층들의 추악한 민낯과 진흙탕 같은 현실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선과 악으로 이어지는 이분화된 구조가 아닌,풍자,사랑을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를 표현하는 '몬스터'는 월화드라마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작가가 전 작품에서 보여준 성향과 동일하다. 부부콤비 정영순,주성철 작가는 '자이언트','샐러리맨 초한지','돈의 화신'을 통해 묵직한 주제와 화려한 스케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몬스터' 역시 강렬하고 묵직한 스케일,탄탄한 연출,'돈의 화신'에 이어 호흡을 맞추게 된 강지환의 압도적인 연기력이 어우러져 '웰메이드 복수극'의 진가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강지환은 첫회부터 개밥을 뺏어먹는 충격적인(?) 비주얼을 그려내며 믿고보는 배우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강지환의 어린시절을 맡은 이기광도 아이돌 출신이라는 선입견을 완전히 지워버리는 강렬한 연기로 호평을 받고있다.

'삶의 철저한 밑바닥에서 깨달았다. 그 역시 한때는 누군가의 괴물이었음을...' '몬스터'가 괴물같은 우리 사회 기득권층의 변화를 통해 어떤 한방을 시청자들의 뇌리에 남길 수 있을지.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MBC 제공)

 

김성록기자 chu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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