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태양의 후예' 진구-김지원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는?

기사 등록 2016-03-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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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은비기자]'태양의 후예' 진구, 김지원이 대중들을 열광케 한다. 극중 메인커플 송중기, 송혜교의 케미를 뛰어넘고 있는 상황인 것. 송중기, 송혜교가 '정보전'의 연애 전선을 보였다면 진구, 김지원 커플은 '육탄전' 로맨스를 그려가고 있다.

보통 로맨스 드라마의 시작은 일면식 없는 남녀가 어떻게 첫 만남을 가지며 어느 부분에서 호감을 가지고 마음을 확인하는지에 대한 초점으로 전개를 이어간다.

'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 커플 역시 그랬다. 이에 반해 진구와 김지원 커플은 군인 신분으로 극의 초반부터 전사가 있는 연인사이로 비춰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김지원은 진구의 상급자 역할로 두 사람의 관계에 더욱 흥미를 이끌었다. 이같이 월등한 두 사람의 계급 차이는 애정전선에 걸림돌이 됐다. 김지원의 아버지 '쓰리스타' 윤중장은 검정고시 출신의 상사 진구를 탐탁치 않아한 것.

하지만 김지원은 달랐다. 아버지의 반대보다 진구와의 이별이 더 두려운 그는 '직진 사랑법'으로 진구에게 끊임없는 애정을 표해 보기드문 여성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진구 또한 김지원의 미래를 위해 마음을 숨기기로 결정해 힘든 사랑을 이어갔다. 특히 그는 단호하고 냉철한 모습으로 김지원을 자꾸만 밀어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김지원의 적극적인 사랑 표현에 조금씩 봉인 해제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극중 김지원은 딱딱한 말투와 표정으로 강인한 여군의 면모를 선보이지만 진구 앞에서 만큼은 한없이 사랑스러운 여자로 분해 보는 이들에게 반전매력을 선보였다.

결국 윤중장은 진구와 김지원의 변함없는 사랑에 두 손을 들었고 두 사람의 만남을 허락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애정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는 김지원이 M3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만 것.

이로 인해 진구와 김지원은 눈물의 무전을 주고 받는 등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극중 진구, 김지원 커플의 애절한 로맨스는 송중기, 송혜교의 밀고 당기는 풋풋한 사랑과 대조되는 모습으로 각기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진구, 김지원 커플의 애잔함이 절정을 찍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안타까운 사랑을 이어 나갈지 안방극장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KBS '태양의후예' 캡처)

 

박은비기자 smart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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