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뷰]'박수건달', 원빈-김새론 만큼 애틋한 박신양-윤송이의 만남

기사 등록 2013-01-0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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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영화 ‘박수건달’(감독 조진규)이 기존의 ‘조폭 영화’와 차별화를 두며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수건달’은 배우 박신양의 6년 만의 스크린 컴백작이자 ‘달마야 놀자’ 이후 12년 만에 도전하는 작품으로, 낮에는 할머니 신을 모시는 박수무당이었다가 밤이 되면 카리스마와 주먹으로 부산을 휘어잡는 두 직업을 가진 광호(박신양 분)의 이중생활을 담고 있다.

‘박수건달’의 주인공 박신양은 기존 영화 속 건달들과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범죄의 재구성’ ‘쩐의 전쟁’ ‘싸인’ ‘파리의 연인’ 등 다수의 작품에서 로맨틱하거나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펼쳤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박수무당이라는 독특한 캐릭터에 도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짙은 화장에 콧소리를 내는, 강력한 신내림을 받은 완벽한 박수무당으로 분했다. 그는 건달로서 격한 격투 신은 물론이며 신내림을 받아 하이톤의 매서운 눈빛을 발산하는 박수무당을 오가는 열연을 선보인다.

특히 눈여겨 볼 것은 박신양과 아역 배우 윤송이와 호흡이다. 윤송이는 아직 이렇다 할 필모그래피를 쌓지 못했지만 아역배우만의 풋풋함을 과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킬빌’의 캐릭터를 좋아한 나머지 항상 노란색 타이즈를 입고 다니는 귀여운 이 소녀는 건달 광호를 쥐락펴락 하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전달한다. 또한 그가 가지고 있는 사연으로 하여금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게 된다.

‘아저씨’의 원빈에게 김새론이 있었다면, ‘박수건달’의 박신양에게는 윤송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엘리트 건달이 바뀐 손금 때문에 박수무당으로 살아야 한다는 참신한 설정과 충무로의 웃음 코트 김정태, 빼놓을 수 없는 감초 연기 엄지원, 스크린 첫 데뷔 정혜영, 2012년 핫 아이콘 김성균 등의 열연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특별출연한 조진웅은 ‘박수건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감을 과시한다.

살기 위해 박수무당이 될 수밖에 없었던 건달 광호의 이야기는 오는 1월 9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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