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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은 아재시대’…곽도원-조진웅-김명민의 활약

기사 등록 2016-06-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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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2016년은 ‘아재’들의 전성시대다. 이 열풍은 극장가에도 불어 닥친 것. 영화 ‘곡성’의 곽도원, ‘아가씨’의 조재웅에 이어 오는 16일 개봉예정인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이하 특별수사)’의 김명민은 ‘아재’ 매력을 발산하며 스크린을 장악할 예정이다.

외지인이 나타난 후 의문의 연쇄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곡성’에서 곽도원은 작은 마을의 경찰관이자 평범한 가장 종구 역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 동안 다수의 작품에서 비리검사, 사채업자 등 강한 캐릭터를 연기해 온 그는 ‘곡성’에서 평범한 모습 속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남다른 포스의 아재 매력을 뿜어냈다.

이어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아가씨’에서 조진웅은 18kg의 체중을 감량하며 열연을 펼쳤다. 올해 초 종영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시그널’을 통해 ‘츤데레’ 매력으로 안방극장의 여심을 사로잡은 그는 이번 작품에서 거대한 욕망을 감춘 늙은 후견인을 연기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김명민은 ‘특별수사’에서 업계 최고의 사건 브로커 필재 역을 맡았다. 그는 변호사 판수(성동일 분)의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무장으로서 전직 모범 경찰 출신이지만 지금은 업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사건 브로커다. 주로 묵직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던 김명민은 이번엔 ‘갑질’하는 못된 사모님(김영애 분)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린다.

특히 김명민은 극중 사형수 순태(김상호 분)가 보낸 한 통의 편지를 통해 ‘재벌가 며느리 살인사건’의 배후를 파헤치면서 벌이는 치열한 뒷골목 추격전부터 목숨을 건 목욕탕 수중 격투까지, 더욱 실감나고 생생한 액션도 선보일 예정. 뿐만 아니라, 변호사 판수와 필재의 환상적인 호흡은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아재콤비’의 전무후무한 활약도 기대케 한다.

이처럼 극장가에 부는 심상치 않은 아재들의 열풍은 관객들의 기대를 고조시킴과 동시에 통쾌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NEW]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