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d.o.b’ FNC,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다른 차별점이 준비됐나?

기사 등록 2016-05-11 17:00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변진희]FNC 엔터테인먼트가(이하 FNC) Mnet 새 예능프로그램 'd.o.b‘를 통해 아이돌 그룹을 선발한다.

현재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JYP의 트와이스도 YG의 위너와 아이콘도 Mnet의 신인육성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전부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며, 팬덤을 형성했다. FNC 역시 ’d.o.b‘를 통해 앞선 성공사례들을 바탕으로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엔플라잉의 뒤를 이을 차세대 보이그룹을 탄생시키고자 하는 것. 하지만 기존과 동일한 프로그램 방식으로는 대중들의 마음을 끌긴 어렵다. FNC는 ’d.o.b‘만의 차별점을 준비했을까.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는 'd.o.b‘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FNC 한성호 대표와 ’네오즈‘ 밴드팀, 댄스팀 그리고 Mnet 이상윤 팀장, 황성호 PD가 참석했다.

‘d.o.b’에서는 FNC의 신인 발굴 트레이닝 시스템인 ‘네오즈 스쿨’의 멤버들이 데뷔를 놓고 공개경쟁을 펼치게 된다. 제목 'd.o.b‘는 ’dance or band‘라는 의미로, 댄스그룹과 밴드가 데뷔를 놓고 경쟁한다는 뜻을 담았다.


이날 한성호 대표는 기존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댄스팀과 밴드팀이 다른 장르인데, 두 팀이 맞붙는 다른 것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회사의 강점인 밴드와 새롭게 도전하는 댄스팀이 경쟁을 펼친다는 것이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들과 다른 면으로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윤 팀장 역시 “다른 프로그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매력이 있다. 밴드팀과 댄스팀의 또 다른 ‘케미’가 존재한다. 이들이 어떻게 미션을 헤쳐나갈지 지켜보는 것이 재미요소일 것이다”라고 자부했다.

앞서 데뷔한 그룹 엔플라잉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 때문에 보이그룹 데뷔시기를 더욱 앞당긴 것은 아니냐는 의견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한성호 대표는 “사실 연습생들이 공연 경험을 조금 더 쌓은 후에 데뷔시키려고 계획했었다. 주위에서 ‘이 친구들이 잘 하고 있다’ ‘실력적인 면에서 데뷔를 앞당겨도 문제가 없겠다’라고 많이 얘기하더라. 그러던 찰나에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고, 그래서 빨리 선보이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FNC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시스템을 낱낱이 공개할 예정이다. 음악적 역량, 무대매너, 인성, 발전 잠재력 등 아이돌이 갖춰야 할 자질을 혹독한 평가를 통해 검증한다. 사실 댄스팀과 밴드팀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평가기준이 모호할 수 있으리라.

하지만 한성호 대표는 장르가 아닌 ‘대중어필도’를 평가 기준으로 꼽았다. 그는 “장르를 떠나서 준비된 팀일수록 대중들의 호응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러한 평가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네오즈’는 미션마다 예측 불허의 다양한 대상 앞에서 공연을 펼치게 된다. 새로운 곡 혹은 리메이크 곡으로 무대를 선보이며 자신들의 매력과 실력을 어필하겠다는 의지다.

설명만으로는 사실 어떤 강점과 차별점을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FNC와 Mnet이 강하게 자부한 ‘댄스팀 대 밴드팀’의 대결이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더불어 댄스팀과 밴드팀 중 어떤 팀이 먼저 데뷔의 승기를 거머쥐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사진=남용희 기자)

 

변진희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