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굿바이 미스터 블랙' 문채원, 그리움이 깃든 섬세한 연기에 사랑이 묻어나다

기사 등록 2016-04-0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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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배우 문채원의 매력과 표현력은 어디까지일까. 그는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 김성욱)'에서 다채롭고 폭넓은 면모로 김스완 역을 연기하고 있기에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문채원이 표현하는 김스완에는 사랑의 감정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지난 31일 방송된 ‘굿바이 미스터 블랙’ 6회에서는 차지원(이진욱 분)의 생사와 안위를 걱정하며 그리워하는 김스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차지원이 무사히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근심을 덜었으나 자신이 살인 누명을 풀어줄 수 없다는 현실에 마음 한 구석이 먹먹했다.

무엇보다 문채원은 이날 극중 술에 취한 연기를 통해 슬픔과 아련함을 오갔으며 비극적인 한 남자를 연모하고 있는 감성에 대해 섬세하게 전달했다. 그리움이란 사실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영역이기에 이번 방송을 통한 문채원의 연기는 그의 진면목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김스완은 우선 과감하게 커트한 헤어스타일, 수수한 느낌의 비주얼 등을 연출해 한층 더 감정이입을 도왔다. 여성미가 지나치게 강조된 캐릭터보다 이 같은 면모는 김스완의 성격을 드러내는 바 시청자들로 하여금 페이소스와 함께 몰입을 높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김스완은 차지원을 생각하노라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눈빛과 표정으로 절절한 심경을 내비치며 극의 감정선을 더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살인 누명에 씌어있다면 매일이 무거운 마음과 슬픔의 연속일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은 애절한 만큼 뜨거울 것이기에 앞으로의 전개에 한층 더 기대감을 자아냈다.

연기 변신을 비롯해 배우로서 열정적인 문채원과 점차 흥미롭고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로 나아가고 있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앞으로 어떤 놀라움과 출중함으로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방송화면 캡쳐)

 

소준환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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