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TV]'뱀파이어 탐정', 섹시하고 강렬한 수사물 '그냥 탐정은 재미 없잖아?'

기사 등록 2016-03-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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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록기자] 장르물의 강자 OCN이 더욱 강렬하고 트렌디한 수사물 ‘뱀파이어 탐정’으로 돌아왔다. 뱀파이어와 탐정이라는 심상치 않은 조합이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피를 빨아먹는 뱀파이어는 보통의 인간과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후각과 촉각을 지니고 있다. 이는 사건을 정확히 파악하고,해결해야하는 탐정의 능력과 어우러져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뱀파이어 탐정’의 관계자는 “윤산(이준 분)은 사건 현장에 있는 피 냄새만 맡고도,사건의 특징과 과정을 단번에 파악할만큼 압도적인 추리력을 보여준다”라며 뱀파이어 탐정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에 대해 설명했다.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에서 수없이 다뤄진 뱀파이어. ‘뱀파이어 탐정’ 역시 우연찮게 미지의 세계(?)로 들어오게 되는 뱀파이어물의 1차적인 모티브를 그대로 따라간다. 이는 다소 식상한 느낌을 자아내지만, 매회마다 펼쳐지는 다양한 스토리라인과 통쾌한 액션신이 이를 상쇄한다.

내가 절대 할 수 없는 것. ‘뱀파이어 탐정’은 인간이 한번쯤 꿈꿔봄직한 판타지를 나타내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윤산은 평소에는 사람들 틈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지내지만 중요한 순간 마다 눈이 벌겋게 변하며 숨겨진 뱀파이어의 본능을 드러낸다. 이런 장면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소름과 짜릿함을 동시에 선사하며 묘한 쾌감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피만 빨면 재미없잖아’,’그냥 믿고 맡겨주세요’,'선빵이 답이다'. 윤산,용구형(오정세 분),한겨울(이세영 분)을 표현하는 한마디에서 알 수 있듯,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완벽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외로움이 묻어나는 윤산과 그의 옆에서 시종일관 웃음을 주는 유쾌한 용구형. 거기에 좀처럼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소녀 한겨울은 어울릴지 않을 듯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흐름을 보이며 환상의 3인조를 구축한다.

‘뱀파이어 탐정’은 묵직한 주제의식을 지닌 드라마와는 거리가 멀다. ‘오감자극 액션 수사극’이라는콘셉트에 걸맞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락성 위주의 작품이다.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해당 문구의 느낌에 가장 충실한 ‘뱀파이어 탐정’이 최근 다소 주춤하는 OCN 드라마를 살릴 수 있을지. 그 시발점은 27일 밤 11시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OCN)

 

김성록기자 honjk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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