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규의 연예 클릭] 이제는 ‘배우’…아나운서 출신 연기자들

기사 등록 2016-05-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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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연예계에서는 최근 가수와 연기자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 가수로 데뷔한 연예인은 어느 순간 연기자로서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을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는 비단 가수뿐만이 아니다. 아나운서 또한 연기자로 전향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


# 오정연

최근 오정연은 KBS 아나운서로 데뷔해 최근 MBC 일일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를 통해 연기자로 전향했다. 홍은희, 박건형 등 걸출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오정연은 얄미운 연기를 펼치면서 주목받고 있다.

오정연은 ‘워킹맘 육아대디’에서 ‘쎈 언니’ 주예은 역을 맡아 연기 뿐만 아니라 화려한 패션스타일도 완벽히 소화해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해내고 있다.


# 최송현

KBS 동기 아나운서 최송현 ‘상상플러스’ ‘좋은나라 운동본부’ 등에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최송현은 돌연 연기자를 선언해 2008년 드라마 ‘식객’으로 처음 연기자로서의 첫 선을 보였다.

당시 최송현은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아나운서여서 염려스러운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그는 이후에도 드라마, 영화쪽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최근에는 OCN 드라마 ‘벰파이어 탐정’등에 출연하는 등 꾸준한 행보를 걷고 있다.


# 임성민

KBS 아나운서 출신 중 임성민도 빼놓을 수 없다. 임성민은 전 아나운서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대표적인 케이스 중 하나다. 그는 1991년 KBS 탤런트로 데뷔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연기활동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그는 1994년 KBS 아나운서에 합격했지만 연기자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2001년 퇴사를 결정했다.

임성민은 드라마 ‘공부의 신’ ‘동이’ 등에 출연하며 최근에는 KBS 드라마 ‘가족을 지켜라’에 출연하는 등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 최은경

최은경 전 아나운서도 연기자로 전향해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최은경은 1995년 KBS에 입사해 2002년 프리랜서를 선언 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그는 2005년 MBC ‘해피타임’ MC를 맡아 현재까지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물론 드라마 ‘상속자들’에서도 출연해 연기력을 나타낸 바 있다.


# 백지연

백지연 전 아나운서는 프리랜서로 전향한 후배들에게는 ‘워너비 스타’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백지연은 1987년 MBC에 입사한 뒤 5개월 만에 MBC 뉴스데스크 여자 앵커로 선발됐다. 이는 기록적인 행보를 보인 것으로 당시에 큰 화제가 일기도 했었다. 이후 최장 기간 동안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며 업무적으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백지연은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연기자로서도 분하며 앵커로서의 모습과는 다른 반전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 오상진

반면 아나운서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사람은 비단 여성만이 아니었다. 오상진은 2005년 MBC 아나운서로 합격해 2013년 프리랜서를 선언한 뒤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오상진은 수려한 외모로 김수현, 전지현과의 연기 호흡에서도 밀리지 않는 등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며 연기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감을 받고 있다.

아나운서 출신 배우들이 기존 배우들보다 섬세한 감정표현은 부족할지 몰라도 완벽한 대사 전달력만큼은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자칫하면 어눌해질 수 있는 대사들도 아나운서 출신답게 정확히 전달하며 극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상황에 대한 표현을 잘 전달하고 있는 것.

가수, 개그맨 등 드라마와 영화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연기력에 대한 논란을 빚으며 대중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 하지만 아나운서들은 배우들 사이에서 본연의 몫을 다해내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앞으로 그들이 어떠한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백지연, 최송현 인스타그램, 이슈데일리 DB)

 

한동규기자 eor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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