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 원작자, 블로그 통해 공식 입장 공개...'6화 이후론 대본도 못 봐'

기사 등록 2016-02-2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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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치즈인더트랩'의 원작자 순끼 작가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드라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순끼 작가는 24일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게재했다. 먼저 그는 "작가님들과 감독님과 여러 번 만났다"고 말하며 드라마 준비 과정에 있었던 논의들을 언급했다.

그는 "드라마에 적합한 에피소드 재구성과 원작의 엔딩을 미리 알려주지 않을 새로운 엔딩을 요청했다"며 "매체가 다른 만큼 원작과 전혀 다른 느낌의 드라마가 나오길 희망했다"고 말했다.

순끼 작가는 이어 "하지만 정작 나온 드라마는 '원작 충실'이란 내용의 기사들로 표현됐다. 그것이 제작사가 의도했다면 잘 반영하길 바랐다"며 "'원작에 충실한' 드라마 제작동안 처음 받은 연락이 '14화 촬영 중인데 엔딩을 이렇게 해도 될까요?'라는 질문이었다. 또 '보안'을 이유로 6화 이후 대본은 보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연락받았던 엔딩은 원작과 유사했다. 때문에 다른 엔딩을 요청하며 항의했다"며 "내가 원하는 결말을 요구한 적 없다. 드라마의 방향은 내가 정하지도, 논의하지도 않았다"고 결코 원작자의 입김이 과하게 가해지지 않았음을 밝혔다.

한편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은 인물들 간의 분량 문제와 점점 삼각관계로 변해가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이에 관해 24일 제작진은 "새로운 엔딩을 만들기 위함이다. 끝까지 봐달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제공=tvN '치즈인더트랩' 티저 캡쳐)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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