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데뷔일기]준Q③ "가족, 나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
기사 등록 2012-07-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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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지난해 10월 28일 첫 데뷔 싱글 앨범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후 8개월의 공백기를 마치고 ‘헬로우 앤 굿바이(Hello & Good Bye)’로 다시 돌아온 마이네임. 이들이 데뷔 과정을 '핫 데뷔 일기'라는 타이틀로 이슈데일리를 통해 전격 공개한다. '환희 보이즈'로도 많은 화제를 모았던 마이네임은 플라이투더스카이 출신 환희의 진두지휘 아래 가수를 준비했다. 그들은 가수의 꿈을 꾸게 된 순간부터 그 꿈을 이뤄낸 지금까지의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털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편집자 주]
준Q가 가수가 된 계기는 중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부터다. 선생님의 제의에 비로소 자신의 꿈을 찾은 준Q. 하지만 꿈을 향해 발을 가는 것은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아빠가 반대를 심하게 하셨어요. 한 달동안 말도 안한적도 있었어요. 아빠는 ‘낯가림도 많고 남 앞에서 말도 잘 못하는데 어떻게 연예인을 하겠냐’고 걱정에서 비롯된 마음에서 단호하게 반대하셨던거죠.”
또래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운동하는 것 좋아하고 공부도 꾸준히 잘해오던 준Q가 가수가 되겠다니 부모님으로서는 확실한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직업이 탐탁치 않았다. 하지만 계속 부모님을 설득한 결과 허락을 받아내고 연기학원을 다닐 수 있게 됐다.
“제가 AB형이라 고집이 엄청 쎄거든요. 어려서부터 고집으로 유명했어요. 원하는 것이 있으면 해줄 때까지 말도 안하고 심지어 드러눕기까지해요. 하하. 멤버들도 인정했죠. 그 뚝심으로 밀고나가 부모님의 허락을 겨우 얻어냈어요. 그 후부터 아빠한테 인정받기 위해 연기학원을 열심히 다녔었죠. 아! 연기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제가 노래보다는 랩을 좋아하는데 랩으로 예고 실기시험을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는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서울도, 지하철도 처음 타봤다고 한다. 이렇게 어리고 경험없던 준Q를 걱정하는 부모로서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는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 상황을 즐기고 힘든 일도 꿋꿋히 이겨냈다.
교과서 모델에 발탁된 후 제일 좋아했던 것은 준Q의 아버지였다. 또 마이네임 데뷔 첫 방송을 보시고 더욱 격려해주신 분 역시 그의 아버지였다.
“그렇게 반대를 했던 아빠가 180도 변해서 저한테 ‘장하다’고 말씀해주니까 정말 뛸 듯이 기쁘고 고마웠어요. 아빠가 데뷔 무대 후에 ‘내가 네 아빠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은 모두 지원하겠다. 하고 싶은 것 맘 껏 해라’라고 했던 말이 정말 기억에 많이 남아요. 엄마와는 매일 통화하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빠랑은 자주 통화를 못하거든요. 그래서 아빠가 격려해주신 것이 더 많이 와닿았던 것 같아요.”
또한 준Q는 3살 터울의 누나가 있다. 그의 누나 역시 지난 2011년 가수 양정승과 함께 부른 ‘내 마음을 받아줘’라는 곡을 발표하고 데뷔한 바 있다. 준Q는 누나를 자신의 버팀목이라고 소개했다.
“누나도 어려서부터 가수를 하고 싶어했어요. 의정부에서 노래 잘하기로 유명했었거든요. 지금은 공부하는데 음반도 냈었고요. 지금은 평범하게 학교 다니면서 공부하고 있어요. 저는 중학교 때 친구 따라서 밴드에 들어갔다가 음악에 눈 뜬 케이스였다면 누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노래를 좋아해서 오디션을 많이 봤었어요. 그리고 저랑 성격도 반대라서 어디가서든지 당당해요. 누나도 공부를 엄청 잘했어요. 전교에서 3~4등 했거든요. 공부도 잘하는데 노래까지 잘했어요.”
“누나랑 진짜 싸우기도 많이 했는데 제가 방황해을 때 옆에서 버팀목이 돼준 사람이 저희 누나에요. 그 때부터 돈독해지기 시작해서 이제는 가족 중에 누나랑 제일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가족들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엄마, 아빠, 누나 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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