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버디’, 꾸준한 상승세..‘사전제작’ 通했다

기사 등록 2011-08-2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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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케이블채널 tvN ‘버디버디’(극본 권인찬 유영아 배종병, 연출 윤상호)가 사전제작 드라마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버디버디’는 케이블 가입 가구 기준, 전국 시청률 0.718%(광고제외)를 기록했다. 이는 다른 케이블 방송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치이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눈길을 끈다.

앞서 ‘버디버디’는 첫 방송에서 0.92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으며, 최고 시청률 1.24%를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 15일 방송된 3회는 1.27%로 케이블 방송으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걸그룹 애프터스쿨 유이의 출연과 더불어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특별함으로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만큼 공개 후 반응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버디버디’는 이현세 화백의 만화 ‘버디’를 원작으로, 골프여제를 꿈꾸는 소녀 성미수(유이 분)와 천재미녀 골퍼 민혜령(이다희 분), 또 이들의 멘토인 존 리(이용 우 분)등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춘들의 성공과 사랑을 그린다. 유이 외에 이다희 이용우 등 신예배우들이 등장해 풋풋함을 전하는 동시에 골프라는 신선한 소재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사전제작 방식으로 진행돼 보다 안정적인 극의 흐름이 완성도를 높여 시청자들의 호응과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당초 지상파 편성에 문제가 빚어져 방영이 연기, 우여곡절이 많았던 ‘버디버디’가 케이블로 편성되면서 자리를 잡은 것이다.

또한 연기력 논란의 우려를 불식시킨 유이의 자연스러운 열연 역시 드라마 상승세에 한 몫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에서 유이는 어려운 가정형편이지만, 골프에 대한 열정으로 캐디로 전향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때 캐디와 골프연습을 병행하며 꿋꿋하게 어려움을 이겨내는 그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유이의 연기가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극중 인물로 극에 녹아들었다는 평이다.

이처럼 ‘버디버디’는 향후 등장할 사전제작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고 희망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조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드라마의 선전이 계속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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