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데뷔일기]마이네임 인수③ "무용? 처음부터 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어요"

기사 등록 2012-06-2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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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지난해 10월 28일 첫 데뷔 싱글 앨범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후 8개월의 공백기를 마치고 ‘헬로우 앤 굿바이(Hello & Good Bye)’로 다시 돌아온 마이네임. 이들이 데뷔 과정을 '핫 데뷔 일기'라는 타이틀로 이슈데일리를 통해 전격 공개한다. '환희 보이즈'로도 많은 화제를 모았던 마이네임은 플라이투더스카이 출신 환희의 진두지휘 아래 가수를 준비했다. 그들은 가수의 꿈을 꾸게 된 순간부터 그 꿈을 이뤄낸 지금까지의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털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부터 착하고 활발한 팀의 분위기 메이커 인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편집자주>

안양예고 무용과를 졸업한 인수는 원래 연극영화과를 지망했었다. 어려서부터 가수가 꿈이었던 그는 많은 스타들을 배출해낸 안양예고 연극영화과를 1지망 했지만 보기 좋게 떨어졌고 2지망으로 썼었던 무용과를 진학해야 했다.

“저는 제가 당연히 연극영화과에 진학 할 줄 알았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2지망 무용과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선생님들께서 타이즈를 입으라고 하시는거예요. 저는 그 순간 포기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 때 시험을 보러 같이 오셨던 량현량하 선배님들의 아버지께서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않겠냐’며 오디션이라도 한 번 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결국 타이즈는 입지 않고 트레이닝 복을 입고 오디션을 봤어요.”

“무용과에 진학한 후에도 선생님한테 저는 가수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2년 동안 무용을 안했어요. 수업 끝나고 친구들은 연습실 가서 무용을 할 때 저는 실용음악학원에 다니면서 보컬, 악기 등을 배웠어요. 학교 밖에서도 무용과라고 절대 말 안했고 부모님한테도 무용 연습하고 왔다고 거짓말도 많이 했었어요. 당시 선생님한테 혼나기도 많이 혼났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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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년 재학 시절 중 2년을 무용을 배우지 않았다는 인수.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세종대학교 무용과에 진학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됐을 때 졸업 작품을 해야지만 졸업을 할 수 있다는거에요. 그래서 남자 선생님 한 분이 졸업 작품을 위해 학교로 오셨는데 그 분이 턴 동작을 하는 것으 보고 발레에 빠져들기 시작했어요. 하루에 17시간 씩 무용 연습을 했고 무용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꼈죠. 그리고 세종대학교 콩쿨에 입상하게 돼서 수시로 무용과에 진학하게 된거죠. 정말 입상까지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서 정말 기뻤어요.”

고등학교 졸업을 1년 앞두고 발레에 눈을 뜬 인수는 대학교에 진학해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무용을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남자 무용수는 살아남기 힘들다. 인수는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상태로 무용인으로서 미래를 장담할 수 없었고 무엇보다 무용하는데 있어서 자신의 위치를 깨닫는 고충을 겪었다고 한다.

“무용은 꾸준히 해주지 않으면 몸이 굳어서 느낌이나 감각 같은 것을 잘 살릴 수 없거든요. 군대 다녀오면 복귀는 할 수 있지만 잘해낼 자신은 없었어요. 그래서 어릴 때 꿨던 가수의 꿈을 다시 찾고자 ‘슈퍼스타K’에 지원했던 거예요. 오디션을 보고 운 좋게도 슈퍼위크까지 올라가게 됐고요. 저는 이런 과정들이 제가 마이네임이란 이름으로 데뷔 할 수 있게 도와준 경험이고 배움의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마이네임으로 데뷔하기까지 많은 겪었던 힘든 일을 배움의 기회였다고 말하는 인수. 목표와 꿈이 있는 배움. 인수가 이 고단함을 즐길 수 있는 이유였다.

<핫데뷔일기 마이네임 세용①은 7월 2일 게재됩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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