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팔색조 매력 AOA, 파란만장 가수 입문기
기사 등록 2012-08-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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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8인조 걸그룹이 등장했다. ‘밴드’와 ‘댄스’를 모두 섭렵하는 실력파 그룹 에이오에이(AOA).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댄스 유닛으로의 활약으로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또 섹시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많은 남성팬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설현 초아 혜정 찬미 유나 민아 지민 유경 총 8명으로 구성된 AOA는 댄스유닛과 밴드유닛이 하나가 된 팀이다. 그야말로 ‘트랜스포머형 그룹’.
드럼을 맡고 있는 유경을 제외한 밴드 유닛의 유나와 초아, 민아, 지민은 댄스 유닛으로도 활동한다. 유경은 자신의 음악적 성장을 위해 댄스 유닛에는 합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고, 이를 소속사 측과 멤버들도 동의했다.
나이도, 출신도 모두 다른 AOA. 어떻게 만나 한 팀을 이뤘을까.
# 운명의 스파크
민아는 1993년 9월 21일 생으로, 부산 출신이다. 그가 가수의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은 이정현의 ‘와’ 무대를 본 이후부터다.
“연꽃으로 장식된 무대에서 ‘와’를 열창하는 이정현 선배님의 모습을 보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어요. 그 모습에 반해서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죠”
하지만 당시 부산에 살던 민아는 좀처럼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 이후 가족들 모두가 서울로 이사를 하게 됐고, ‘가수’가 될 수 있는 찬스도 잡았다. 운명처럼.
“가수가 되고 싶은 마음에 오디션을 준비했어요. 많은 엔터테인먼트의 홈페이지를 찾아 다니면서 오디션 공문을 확인하던 중에 지금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에 접속을 했어요. 그때 부엌에서 스파크가 터지는 거예요. ‘아! 운명이다’ 생각했어요(웃음)”
민아는 곧장 FNC에서 주최하는 공개오디션을 보러갔고, 재능을 인정받아 당당하게 합격했다. “스파크가 AOA와의 인연을 맺어줬다”고 환하게 웃는다.
# 꿈을 위한 거짓말
1991년 1월 8일, AOA의 리더 지민. 그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피아노 학원을 다니고, 하모니카와 기타를 배운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어머니께서 여름방학 때 한 달정도 중국으로 놀러 갔다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엔 짧은 어학연수로만 생각했는데, 중국인 학교를 2년 정도 다녔어요. 중학교 2학년때 부터 고1 때까지요. 다녀온 후에 중국어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중국어 학원을 다니라고 권하셨는데, 저는 중국어 학원 옆에 잇는 실용음악학원에 등록을 했죠(웃음)”
음악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던 지민은 오랫동안 부모님에게는 비밀로 한 채 음악학원을 다녔다. 중국어 대신 노래를 배우기 시작한 것이다. 그때 락 음악에 빠진 것이 지금까지 그의 음악관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렇게 중국어 학원 대신 실용음악학원을 다니면서 몰래 대학 입시도 준비했어요. 하고싶은 과의 수시 1차까지 합격했죠. 그 합격표를 보여드리면서 모두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진정으로 음악을 원하는 딸의 마음을 알아차린 부모님은 이후로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셨고, 지민은 AOA의 리더로 발돋움했다.
# ‘춤’은 나의 원동력
대구 구미 출신의 찬미. 1996년 6월 19일 생으로 밝고 천진한 모습이 환한 미소를 더욱 빛나게 한다.
“어렸을 때 저는 지나치게 활발한 아이였어요. 장난도 많이 치고 뛰어 놀기 좋아하고요. 그런 저를 본 어머니가 댄스 학원에 보내주셨어요. 그 때 가수들의 춤과 노래를 많이 접했어요. 영상을 직접 찾으면서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웠죠”
어머니의 권유였던 ‘춤’이 찬미의 인생을 확 바꿔놓은 계기가 된 셈이다.
“가수라는 꿈을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학원을 다니다 보니, 종종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겼어요. 그러던 중에 비공개 오디션 권유를 받았고, FNC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발탁 됐죠. 지금보다 더 어린 중학교 2학년 때라 어머니각 걱정을 많이 하셨지만, 큰 힘이 돼 주셨어요”
# 하늘보다는 무대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어요. 항상 선망의 대상이었죠”
1990년 3월 6일생, AOA의 가장 맏언니 초아. 부모님, 친구들에게도 말 못하고 속으로만 간직하고 있던 ‘가수의 꿈’.
“밤에 혼자 노래 연습하고, 오디션을 보러다니면서 중,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어요. 오디션 탈락을 반복했지만 포기하지는 않았어요.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보수적인 아버지께서는 제가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시길 바라셨어요.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경영학과에 입학을 했어요. 하지만 제 뜻이 아니니까 적성에 맞을리가 없었죠”
초아의 대학 친구들은 모두 승무원이 됐지만, 그는 AOA가 돼 무대 위에 선다. 그토록 바랐던 꿈을 이뤘기에 아쉬운 것은 하나도 없다.
“중학교 때 알게된 친구의 동생이 주니엘이에요. 그 친구를 우연히 만났는데 FNC엔터테인먼트에서 걸그룹을 오디션을 진행한다고 귀띔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오디션 응모를 했고, 발탁됐죠”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습생의 길에 뛰어들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하지만 피아노를 전공하신 어머니의 끼를 물려받은 것 같다고 생각하신 부모님은 마침내 허락을 하셨고, 지금은 그 누구보다도 기뻐하신다.
“지금은 엄마보다 아빠가 더 좋아하시는걸요(웃음)”
# 오로지 가수!
“일곱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어요. 음악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수의 꿈을 갖게 됐죠”
1992년 12월 30일생 유나. 부모님의 만류가 있었지만, 고등학교 2학년, 진로를 결정해야 할 때 ‘가수가 아니면 안되겠다’고 생각해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부산에 살았는데 부모님의 동의를 구해 혼자 서울로 올라왔어요. 삼촌댁에 지내면서 노래도 연습하고, 오디션도 보러 다녔어요. 학원도 다녔고, 공연을 하면서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죠. 학교도 서울로 전학을 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어요.
홀로 상경하고, 조금씩 가수의 꿈을 키운 유나는 AOA의 멤버로서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 엄마는 든든한 조력자
AOA 데뷔에 앞서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을 통해 얼굴을 알린 혜정. 1993년생으로 어린 나이지만, 큰 키에 성숙한 외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유난히 부끄럼을 많이 타는 아이였어요. 다른 사람 앞에 나서는 것도 쑥스러워하고요. 고등학교 때 학교 홍보모델과 응원단 활동하게 되면서, 자신감을 좀 갖게 됐어요. 지금의 저는 어머니의 도움이 컸어요. 나서지 못하는 저를 대신해 몰래 슈퍼모델 선발대회 참가 신청서를 내셨어요“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한다는 사실을 3일 전에 안 혜정은 1, 2차에 합격했고 3차에서 고배를 마셨다. 준비 부족이 낳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돌아서려던 그를 FNC 엔터테인먼트의 캐스팅 담당자가 발견한 것.
”FNC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이라는 좋은 기회를 얻어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었어요. 무대 위에서 노래부르고 춤을 추고, MC와 연기도 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싶어요(웃음)“
# 운수대통
1995년 1월 3일 설현. 어린시절 그는 피아노와 동아리 밴드 활동을 했고, 춤도 배우면서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중학교 때 학교 홍보 모델을 하면서 선생님, 친구들이 교복모델 대회에 나가보라고 권유해서 나갔는데, 운이 좋게도 대상을 탔어요. 그곳에서 지금의 매니저 분을 만나서 FNC엔터테인먼트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설현은 우연한 계기로 연습생이 됐고, 그 시기에 맞춰서 예술고등학교에도 합격 했다.
”원하는 것을 얻으면서 순조롭게 진행된 것 같아요. 대상을 수상에 예고 합격, 그리고 오디션도 붙었고요. 스스로도 운수가 좋았던 해가 아닌가 생각해요. 좋은 기회를 만났으니, 더 열심히 노력해서 멋진 모습으로 보답해드리고 싶어요“
AOA는 ‘AOA만의’ 색깔을 지닌 그룹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이름을 널리 알리고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는 것 또한 이뤄야 할 목표 중 하나. 부푼 꿈을 안고대장정의 첫 걸음을 뗀 AOA.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우뚝 설 그날을 기대해본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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