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n 방송]‘워킹 맘 육아 대디’ 신은정, 당당한 엄마되기 위한 ‘도전장’

기사 등록 2016-05-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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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배우 신은정이 주부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연일 호평을 얻고 있다.

MBC 일일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에서 배우 신은정은 부잣집 아들 박혁기(공정환 분)와 결혼해, 온갖 구박을 받으며 살고 있는 윤정현 역을 맡았다. 딸 은솔(고나희 분) 때문에 참고 살려고 하지만, 은솔 역시 엄마를 무시하긴 마찬가지다.

윤정현은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블로그를 택했다. 남편 몰래 키워온 블로그는, 현재 제품사용 노출 한번만으로 망해가던 중소기업도 살리는 유명한 파워블로그가 됐다. 이미소(홍은희 분)을 만나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일을 진행하고, 윤정현은 그에게 의지하며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게 된다.

이 같은 상황 속 무시만 당하던 윤정현이 변하기 시작했다. 30일 방송에서 윤정현은 남편의 무례한 행동에 “앞으로 은솔이는 내가 제대로 키울테니 방해하지 말아라. 뭘 하든 당신보다 나을 것이다”라며 돌직구 발언을 내던졌다. 앞선 방송에서 은솔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다퉈 울면서 집에 돌아온 것. 이에 박혁기는 학교와 해당 친구들 부모에게 무례한 언행을 보인 바 있었다.

이후 윤정현이 은솔의 친구 부모들에게 사과했단 사실을 알게 된 박혁기는 또 아내를 구박했다. 이에 윤정현은 “은솔이는 친구들 보다 당신에게 받은 상처가 더 크다. 하나부터 열까지 당신 눈치를 보고 산다. 잘못했으면 사과하는 것이 기본이다”라고 소리쳤다. 여전히 그를 무시하는 남편이지만 윤정현은 뒤에서 눈물을 삼키며 버텨냈다.


극 중 윤정현이 처한 상황은 너무도 안타깝지만, 참아왔던 울분을 토하며 내뱉는 한 마디는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어주기 충분했다.

‘워킹 맘 육아 대디’ 속 캐릭터들은 이 시대의 아이 엄마, 아빠라면 겪어볼 법한 삶을 그려낸다. 윤정현 캐릭터 역시 주부로서 겪을 고충들을 대변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남편에게 도전장을 내민 그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쾌감을 선사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워킹 맘 육아 대디’는 출산만 강요할 뿐,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는 함께 고민하지 않는 세상에서 부모라면 누구나 겪고 있는 육아전쟁백서를 다루는 드라마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사진=이슈데일리 DB)

 

변진희기자 cvcv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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