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TV] ‘또 오해영’ 획일성을 거부하는 ‘tvn표 로코’ 이번에도 통할까?

기사 등록 2016-05-02 00:56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김성록기자] 늘 새로운 장르를 구현해왔던 tvn이 독특한 스타일의 로맨틱코미디 ‘또 오해영’으로 찾아왔다. 같은 이름을 통해 생기는 오해와 미래를 보는 능력, 범상치 않은 설정의 드라마 가 그려낼 관전 포인트는 무엇이 있을까?

한치 앞을 모르는 것이 사람일이라고 하지만,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을 가능하게 하는 남자가 있다. 외모,능력 모든 것이 완벽한 음향감독 박도경(문정혁 분). 그는 어느날 갑자기 다음에 일어날 일이 눈앞에 보이는 남다른(?) 초능력을 얻게된다.

좋은 일만 볼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아쉽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도경의 눈앞에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미래와 그 속에서 나타나는 여인 오해영(서현진 분)과의 알쏭달쏭한 만남을 통해 매일 새로운 하루가 펼쳐진다.

tvn 관계자는 “에릭이 극 중에서 갖는 능력은 대단한 미래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데자뷰 같이 가까운 미래의 일을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이다.”며 “그 능력으로 인해 자신과 전혀 연관이 없던 오해영과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요소가 있다”라고 전했다.

또,매회마다 새롭게 펼쳐지는 에피소드 식의 결말은 뻔한 다음회를 예상하게 하는 일반적인 드라마와는 다른 차별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티격태격하면서 사랑의 감정을 쌓는 로맨틱 코미디의 기승전 흐름. 하지만 ‘또 오해영’은 박도경과 '흙수저 인생' 오해영(서현진 분), '금수저 인생' 오해영(전혜빈 분)간에 얽히고 설키는 관계. 더불어 박도경의 특별한 능력으로 인해 과거와 연결된 부분을 그려내며 ‘시공간적 요소’를 가미했다.

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친구가 나보다 훨씬 잘나고 뛰어나다면? 학창 시절 혹은 조직에서 한번쯤 겪어 볼법한 상황. ‘또 오해영’은 나와는 다르지만 묘한 동질감을 일으키는 관계의 재현을 통해 작품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오해영’의 관계자는 박해영 작가의 말을 빌어 “같은 이름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와 비교 당하고 상처받는 캐릭터의 모습은 어떤 드라마보다 확실한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뿐만 아니라 잘난 ‘금오해영’ 역시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가슴 아픈 속사정이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의 상반된 성격과 특징을 보는 재미가 있다”라고 동명이인 오해영이 가지는 작품 속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동생의 친구와 사랑에 빠진 박수경(예지원 분)과 그의 피앙세 이진상(김지석 분). 내일을 걱정하기보다는 오늘에 충실한 띠동갑 커플 박훈(허정민 분)과 윤안나(허영지 분) 과거에는 절대 상상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커플.

드라마는 하나의 중심 커플만이 아닌,모든 이들이 함께 이루는 ‘3인 3색’ 로맨스를 그려내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또 오해영’ 측 관계자는 “출연자들의 로맨스가 어느 한 커플에 치우치지 않고 모두 비중있게 나타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작가가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집필해서 그런지 시트콤 적인 요소가 굉장히 많고 만화같이 코믹한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라고 드라마의 특징을 밝혔다.

누구보다 사랑했던 사람이 내 눈앞에 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이었다. 다소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상상에서 비롯된 유쾌한 로맨스물 ‘또 오해영’이 믿고 보는 tvn 로맨틱 코미디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5월 2일 오후 11시 첫방송.

(사진=이슈데일리 DB)

 

김성록기자 honjk56@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