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 ‘비밀은 없다’ 기존 스릴러 영화의 틀을 깨다

기사 등록 2016-05-2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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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비밀은 없다’가 '아내가 결혼했다' 이후 8년 만에 다시 부부로 조우한 손예진과 김주혁의 만남, 그리고 완벽한 정치인 부부로 돌아온 두 배우의 연기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비밀은 없다’ 제작발표회에서는 감독 이경미, 배우 손예진과 김주혁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손예진은 “공효진 언니가 감독님을 추천해줬다(웃음)”라며 “연홍이라는 인물이 갖고 있는 캐릭터가 인간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모성들을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보여줬다 이런게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였던거 같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그는 “사실 극적인 상황 속에서 감정 표현하는 신 많았는데 15일 동안에 벌어지는 일이니까 1,2일 점차적으로 보여줘야 돼서 수위를 잘 조절해야 되는 부분이 있었고 사건을 파헤치며 비밀에 맞닥들이는 순간들을 연기 할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손예진은 “근데 점차 조금 즐기게 됐던 것이 이런 장면에서 이런 감정이 나와야 되는 순간이었는데 다른 감정선으로 연기를 소화해내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일반적인 연기에 대한 틀을 깨는 것 같아 이 영화가 저한테는 많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혁은 “매너리즘 빠져있던 상태였는데 거기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배역이었다”라고 전하며 출연 소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후 그는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다 딸이 실종됐는데 그 와중에도 선거 운동하는 아버지 모습 보이는게”라며 “딸이 실종됐는데도 유세를 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쉽지 않았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한 김주혁은 “종찬이라는 인물은 딸이 실종된 것에 대해 혼란스럽지만 너무 자신을 감추고 감정을 표출하지 않아서 갖춰있는 연기를 많이 했다”라며 “하지만 작품에 대해 감독님과 얘기도 많이 나누며 이번에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운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경미 감독은 “김주혁씨와 손예진씨가 예전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활동할 당시에 저도 ‘미쓰 홍당무’로 촬영을 했던 적이 있었다”라며 “그리고 손예진씨와 김주혁씨가 예전 호흡을 맞췄다는 사실은 모르고 캐스팅을 했는데 이런게 인연인게 아닌가 싶다”고 운을 뗐다.

또한 그는 “집중도 있는 전개가 영화의 가장 키포인트로 물건, 장면 등 하나하나 이유가 없는 것이 없다 모든 것이 의미를 담고 있다”라며 “보는 사람의 눈과 귀를 항상 자극 받게끔 그림의 배열 사운드도 차별점을 두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비밀은 없다’는 오는 6월23일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박찬욱 감독이 각본에 참여하는 등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박은비 기자)

 

한동규기자 eor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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