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 씨리얼 "완벽한 진짜가 될 때까지 지켜봐주세요"
기사 등록 2011-11-09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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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가을답지 않은 따사로운 햇살이 비친 오후, 강남 논현동에 소재한 커핀그룬나루에서 만난 씨리얼은 여느 10대 소녀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에게 있어 첫 데뷔 앨범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라운드·1(Round 1)’은 운동경기의 경우 첫 회 차를 의미해요.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하죠. 저희가 준비했던 것을 처음 보여드리는 것이잖아요. 하하.”(씨리얼)
“다섯 명의 아이유? 영광이에요.”
씨리얼은 데뷔 전부터 ‘다섯 명의 아이유’라는 수식어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런 수식어를 얻게 된 배경에는 아이유를 발굴해 ‘국민여동생’ 대열에 합류시킨 프로듀서 최갑원의 입김도 작용됐다. 아이유와 씨리얼을 볼 때 느낌이 비슷하다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다섯 명의 아이유’라는 수식어 정말 영광이고 감사하죠. 저희도 그 이야기를 인터넷을 통해 접하고 깜짝 놀랐어요. 아이유 선배님처럼 저희 씨리얼도 보컬적인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케미)
“감사하지만 부담도 되요. 아이유 선배님이 워낙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니깐요. 아이유 선배님께 피해 안가도록 더욱 열심히 하고 있어요.” (레디)
씨리얼의 타이틀곡 ‘노 노 노 노 노(No No No No No)’는 용감한 형제와 최갑원 프로듀서가 함께 제작했다. 용감한 형제의 특유의 타이트한 드럼라인 위에 간결한 악기 구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씨리얼만의 감수성 어린 가창력 또한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저희 그룹은 메인 보컬이라는 개념이 없어요. 파트에 따라 어울리고 잘 소화하는 멤버가 맡아 노래를 해요. 곡이 다 다르듯이 사람마다 음악적 성향도 다르잖아요. 또 각자가 골고루 파트도 나누어져 있어 ‘노 노 노 노 노’외에도 모든 곡에 저희 다섯 명의 색깔도 담겨있어요.” (에피)
가요계 걸그룹 홍수 속 씨리얼이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내세운 강점은 무엇일까.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는 음악적으로 성장해야할 것 같아요. 스스로 음악적으로 기량을 넓히기 위해 각자 악기를 배우고 있어요.” (엔제니)
“이번 앨범 활동 끝나면 집중적으로 악기를 배워서 자작곡에도 도전해볼 생각이에요. 그러면 저희 씨리얼만의 색깔이 더 묻어나오지 않을까요?” (레디)
“우리의 평생 직업은 가수!”
씨리얼의 평균 나이는 17세다. 이들 나이에는 아직 부모님의 품에서 어리광을 부리며 친구들과 학교에서 수다도 떨고 공부를 해야 할 때이다. 하지만 스스로 편안한 부모님의 둥지를 떠나 2년 동안 고된 트레이닝을 마치고 무대 위에 선 어린소녀들. 그들의 꿈을 가수로 이끈 계기는 무엇일까.
“보통 무대 경험을 한 후 그 짜릿한 경험 때문에 가수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어릴 때부터 노래를 듣고 부르는 것을 좋아했어요. 물론 춤을 추는 것도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나는 가수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했고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학원을 다니고 오디션을 봤어요.” (케미)
“제가 목소리가 엄청 커서 초등학교 때 선생님께서 노래를 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추천해주셨어요. 그 때는 목소리가 맑아서 동요를 불렀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변성기가 오더라고요. 제 또래 여자들과 달리 목소리가 허스키해졌어요. 그 때는 동요가 안 되니까 속상했었는데 대중가요를 접하고 제 허스키한 목소리를 장점으로 살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레디)
“원래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클래식 피아노를 배우게 해주셨어요. 그런데 초등학교 6학년 때 오빠가 엠피쓰리로 노래 한곡을 들려줬는데 그 노래에 감동을 받아서 가수로 진로를 바꿨지요. 그 때 들은 노래가 김연우 선배님의 ‘사랑한다는 흔한 말’이였어요. 그 어린 나이에 노래가 정말 슬퍼 울기까지 했어요.” (에피)
“저 같은 경우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롯데월드에 놀러갔는데 어떤 분이 명함을 주시면서 아역배우 생각이 없냐고 제안을 하셨어요. 그래서 오디션을 보고 붙었는데 엄마께서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생각을 해보고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는 것이 어떠냐고 조언해주셨죠. 생각해보니 저는 배우 쪽보다 노래에 관심이 가서 가수오디션을 봤어요.”(엔제니)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노래와 춤을 많이 접하게 해주셨어요. 어렸을 때 성악대회, 동요제 등에 많이 나갔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대중가요 쪽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무대에 설 때마다 ‘평생 가수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막연히 하게 됐어요. 그리고 오디션을 봤죠.” (레니)
씨리얼은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실력파 R&B 보컬그룹 소울스타(Soulstar)의 콘서트 무대에 올라 본인들의 데뷔 앨범 수록곡 ‘내 남자친구에겐’을 불러 ‘R&B 베이비’라는 애칭까지 관객들에게 얻어왔다.
“R&B의 황제인 소울스타 선배님들의 콘서트 무대에 게스트로 서다니 정말 영광이죠. 데뷔 한지 한 달도 안 된 저희들이 콘서트 게스트로 출연하기는 쉽지 않잖아요.” (케미)
“저희 무대에 서는 것이 아닌 게스트로서 무대에 오르는 것이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날 저희 말고도 거미, 원티드 선배님들이 출연해 그 사이에서 ‘R&B 베이비’가 돼서 왔어요.” (레디)
‘성장돌’ 씨리얼, “완벽한 진짜가 될 때까지 지켜봐주세요.”
음악얘기를 할 때마다 눈을 반짝이며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다섯 명의 소녀들의 모습은 꼭 짝사랑하는 남학생의 이야기를 늘어놓듯 설레며 즐거워보였다. 씨리얼이 가요계에 어떤 획을 그어 놓을지 사뭇 기대가 된다.
“씨리얼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성장돌’로서 저희 씨리얼이 ‘Completely Real’, 완벽한 진짜가 될 때까지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지금은 부족하지만 매 무대마다 발전하는 모습 보여줄 겁니다.” (케미)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여드릴게요. 실력이나 인성 면에 있어서 부끄럽지 않은 씨리얼이 되겠습니다.” (레디)
“지금은 완벽하지 않고 부족한 면이 많지만 더욱 노력해서 씨리얼의 진면목을 보여드릴게요.” (엔제니)
“10대들이 공감하고 20대부터 50대까지는 10대의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저희만의 색깔을 찾아서 많은 분들께서 씨리얼 하면 모두 알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니 지켜봐주세요.” (레니)
유지윤기자 jiyoon225@ 사진 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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