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방용국&젤로 "'네버 기브 업', 우리 자신들의 이야기"

기사 등록 2011-12-06 13:56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bangnzelo_1.jpg

[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송지은의 남자' 방용국과 무서운 신예 젤로가 만나 가요계 새로운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방용국은 그동안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 송지은의 솔로곡 '미친거니'를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려왔지만 젤로는 내년 초, 데뷔를 앞두고 있는 남성아이돌그룹의 멤버라는 것 밖에 알려지지 않은, 그야말로 베일에 싸여있는 신예다.

이슈데일리는 최근 첫 번째 디지털 싱글 '네버 기브 업(Never Give Up )'을 발표하고 가요계 출사표를 던진 이들을 만나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추위가 점점 더해지는 11월의 어느날,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TS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만난 방용국과 젤로는 기자를 반갑게 맞이했다. 특히 젤로는 182cm의 큰 키와는 다르게 15살 소년다운 수줍은 미소를 보이며 첫 인터뷰에 응했다.
bangnzelo_13.jpg

#천재라 불리는 젤로, 그의 정체는?

이번 프로젝트의 유닛그룹은 내년 초 데뷔를 앞둔 남성 아이돌그룹 멤버 중 두 명으로 구성됐다. 한명은 대중들에게 익히 알려진 방용국이며, 또 다른 한명은 이름조차 생소한 젤로다.

"젤로라는 이름은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경쟁의 신 '젤로스'에 따온 거예요. 제가 팀에서 랩을 맡고 있는데 다른 멤버 형들보다 잘 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서 그런 이름을 쓰게 됐어요."

올해 15살인 젤로는 나이는 어리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어릴 적부터 남달랐단다. 음악에 대한 욕심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겠다는 각오다.

"전 초등학교 때부터 음악을 좋아하게 됐어요. 고향이 목포인데 광주에 있는 실용음악학원까지 춤과 음악을 배우러 다녔죠. 거기서 중학년 2학년 때까지 많은 걸 접하고 배웠어요."

이후 서울로 상경한 젤로는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에 오디션에 응시했지만 행운은 그의 편이 아니었다고. 이에 젤로는 "그때는 더 어렸고 실력적으로 부족했다"고 겸손해했다.

특히 젤로는 주위 업계 사람들로부터 천재라고 불린다. 어린나이지만 그의 랩과 댄스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소속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동안 춤이나 랩, 비트박스 등 많은 것을 배웠어요. 지금도 하루에 20시간 정도 연습을 하는걸요. 데뷔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더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웃음) 힘들지 않내고요? 좋아서 하는 일이니 힘든 줄 모르겠어요. 지금은 마인드 콘트롤에 집중하고 있어요. 아직 어려서 그런지 스스로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화가 나더라고요."

옆에서 가만히 그의 이야기를 경청하던 방용국 역시 그의 실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젤로 또래 친구들 중에서는 춤을 가장 잘 추는 것 같아요. 춤은 정말 잘 춘다고 인정했죠. 어떤 장르의 음악이라도 그에 맞춰 소화해내는 능력이 있더라고요. 정말 최고예요."(방용국)
bangnzelo_9.jpg

#방용국 "부담감? 이미 '미친거니' 활동 때부터 있었죠"

이미 시크릿 송지은과 함께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방용국은 이번 활동에 많은 부담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내년 초, 데뷔를 앞둔 남성 아이돌그룹의 리더로 잠정확정됐기 때문이다. 이번 활동을 통해 데뷔를 앞둔 그룹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야 하는 그로서는 부담감을 느낄 수 밖에 없을 터.

"부담감은 '미친거니' 활동 할 때부터 계속 가지고 왔어요. 특히 이번 활동을 더 잘해야 내년 초 데뷔할 아이돌그룹이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더 심해요. 이번 활동은 막내 멤버랑 같이 하는 것이라서 내가 튀기보다는 막내가 돋보였으면 좋겠죠. 요즘도 계속 어떻게 하면 동생이 돋보일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답니다."(웃음)

특히 이번 타이틀곡 '네버 기브 업'은 시크릿의 '매직', '마돈나', '샤이보이', '별빛달빛' 등을 작곡한 강지원, 김기범 듀오의 작품으로, 누구나 한번쯤 거쳐가는 학창시절을 주제로 고민과 미래, 꿈 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특이한 점은 1절과 2절의 가사가 학교라는 큰 틀안에 각기 다른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1절은 학교에서 느끼는 꿈, 미래,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담았어요. 요즘 학생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담았다고 할까요?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과외나 학원에서 배우는 것이 많은데 정부에서 그런 것에 방안이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런 것에 대한 비판을 해보고 싶었죠."(방용국)

이에 비해 2절은 학교에서 느끼는 떨리는 짝사랑의 감정을 가사로 풀어냈다고. 비록 1절과 2절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다르지만 전체적인 곡의 주제는 '포기하지 말고 힘내서 일어나라'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앨범 작업을 할 때 재밌었어요. 특히 저와 젤로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느낌이 색달랐죠. 전체적인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작사작업을 하려고 노력했죠. 학교를 졸업한 분들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현재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은 자기는 어떤지 한번 되돌아보게 됐으면 좋겠어요."(방용국)
bangnzelo_2.jpg

#방용국&젤로가 그려갈 아이돌 그룹의 '청사진'

방용국과 젤로는 걸그룹 시크릿 소속사 TS엔터터엔먼트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남성 아이돌그룹 멤버다. 이들은 내년 초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아마 1월 달에 데뷔할 것 같아요. 다른 아이돌들과 다르게 저희 개성이나 아이디어, 콘셉트 등 대부분이 멤버들 생각이 반영되는 앨범이 될 것 같아요.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모든 멤버들이 참여하는 그런 앨범이죠."(방용국)

"각자 음악적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다양한 음악이 수록될 것 같아요. 공통점은 멤버들 모두 흑인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주류는 흑인음악이 될겁니다. 안무 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젤로)

특히 이들은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팬카페 회원수 3000여명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방용국은 "나도 활동을 했지만 현재 MTV '더 쇼'에서 MC를 맡고 있는 힘찬의 힘이 크다"고 겸손해했다.

방용국과 젤로는 인터뷰 끝자락에서 "많이 부족한데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항상 힘을 얻는다"며 "모두 다 멋있고 잘하는 친구들이니 활동 시작하면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타 다른 아이돌그룹과는 다르게 오롯이 자신들의 실력만을 믿고 전진하는 이들의 앞날이 기대된다.

 

박건욱기자 kun1112@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