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을 웨스턴 뉴욕 플래시와 계약, 한국 여자축구 최초 미국여자프로축구 진출

기사 등록 2016-01-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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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 미국 여자프로축구 웨스턴 뉴욕 플래시가 2일 새벽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 전가을의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웨스턴 뉴욕 플래시는 "한국의 미드필더 전가을과 계약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여자축구리그(NWSL)를 밟는 상황이라, 전가을의 영입은 우리 팀과 NWSL에 모두 역사적이다"라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임대 1년 형식으로, 국내 언론을 통해 전가을의 WNYF행이 보도된 지 만 만 하루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나온 공식 영입 발표다.

전가을의 미국 진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됐다. 당시 전가을은 공식 에이전트가 없어 구단 계약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인을 통해 여자축구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전문으로 하는 루이스 필리페 에이전트를 만나 이적 준비가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전가을의 소속팀인 인천 현대제철은 계약 1년을 남겨놓고 전가을의 미국 진출을 허락했다. 이로써 전가을은 한국 여자 축구 선수 중 최초로 미국에서 뛰는 선수가 됐다. 본인도 바랐던 미국 진출인만큼 큰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웨스턴 뉴욕 플래시 구단 또한 전가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리치 랜덜 단장은 전가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여자 축구 대표팀과 소속팀 인천 현대제철에서의 전가을의 활약을 소개했다.

한편 전가을은 3월 첫째 주에 뉴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2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16 히우 지 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전을 치른 뒤 잠시 한국에서 머물다 미국으로 출국하게 된다.

미국여자프로축구는 4월 초에 시즌이 개막되며, 전가을은 1월 중국 4개국 친선 대회와 올림픽 예선전, 그리고 WNYF행을 위해 개인 훈련과 언어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여창용 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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