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4등' 이항나 "우리 사회 곳곳에 문제들이 있단 것 이해해"

기사 등록 2016-04-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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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연기자]배우 이항나가 1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에서 진행된 영화 ‘4등’의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속 준호 엄마 역을 맡게 됐다”고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항나는 이날 ‘4등’에서 자신이 맡은 정애란 인물에 대해 “완성된 결과물을 보니 내가 맡은 정애란 인물이 굉장히 불안해 보인다”고 속내를 들어냈다.

그는 “정애도 불안하고 우리 나라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지위에 대한 불안, 생존에 대한 불안들을 저마다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나도 주변에 학부형들을 많이 만난다. 어떤 때는 그들을 보면서 왜 저렇게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며 아이들을 못살게구나란 질문이 들었었다”고 밝혔다.

이항나는 이어 ‘4등’을 촬영하면서 그런 학부모들을 이해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며 “학부형들을 객관적으로만 보다가 ‘4등’ 이후 다시 보니 학부모들을 다시 보게됐다. 너무 속상했다. 엄마들이 바뀌어야 교육이 바뀐다고 생각했었는데 엄마들의 책임으로 몰기에는 우리 사회 곳곳에 문제들이 있단 것을 깊게 이해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혀 주위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4등’은 대회에서 항상 4등의 성적만을 기록하는 수영선수 준호가 전 국가대표 출신 코치 광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4등’ 언론시사회에는 이항나를 비롯해 배우 박해준, 유재상, 최무성, 정가람, 유재명, 정지우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성연기자 sean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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