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4대륙 선수권 티켓 걸린 피겨 대표 1차 선발전 출전

기사 등록 2024-11-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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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연합뉴스

[이슈데일리 김은현기자] 후배 선수를 성추행 한 혐의로 대한체육회로부터 3년 자격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가 법원의 가처분 청구 인용으로 선수 자격을 일시 회복한 전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이 국제대회 출전권이 걸린 대표 선발전에 출전한다.

이해인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2025-2026시즌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출전한다.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를 겸하는 이번 대회엔 내년 2월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선수권대회 출전 티켓도 걸려있다.

한국은 2025 사대륙선수권대회에 종목별 3장씩의 출전권을 배정받았으며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종목별 상위 3명의 선수가 나선다. 다만 ISU 규정에 따라 올해 7월 1일 기준 만 17세 이상이 되어야 4대륙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만 17세 이하의 선수가 3위 이내의 성적을 낼 경우 연령 조건을 충족한 차순위 선수가 4대륙선수권대회에 대신 출전한다.

한편, 앞서 이해인은 지난 5월 15~2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있었던 국가대표 전지훈련기간에 숙소에서 음주한 사실이 드러났고, 연맹은 자체 조사를 통해 이해인의 국가대표 자격을 임시로 정지했다.

그런데 추가 조사 중 이해인이 이성 후배 A씨를 자신의 숙소로 불러 성적 불쾌감을 주는 행위까지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3년 자격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이해인은 '후배 선수 A와 연인관계였으므로 성추행이 아니다'라며 연맹의 3년 자격 정지 징계가 부당하다고 재심을 신청했다.

하지만 8월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3년 자격 정지 징계가 확정됐다.

이해인은 공정위 재심의에서 "피겨 선수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성추행범이라는 누명을 벗고 싶다"며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음주와 연애를 한 것을 반성한다. 평생 뉘우치겠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이해인 측은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냈다.

 

김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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