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비의 짚고가기]장현승 탈퇴로 본 '홀로서기 가수들'의 행보
기사 등록 2016-04-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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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은비기자]과거 아이돌들은 그룹을 위해 개인을 희생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요즘 추세는 개인의 이해관계에 맞게 독립을 하거나 가수의 길과 다른 분야에 도전하며 자유롭게 활동을 이어나가기도 한다.
이 같은 상황 속 최근 7년차 그룹 비스트의 멤버 장현승이 홀로서기에 나선다.
지난 19일 비스트의 소속사 측은 "장현승이 비스트의 멤버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한다. 장현승을 제외한 비스트의 멤버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용준형, 손동운은 5인 체제로 팀을 재정비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그룹 후광을 버리고 제2의 솔로 인생을 시작하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장현승을 비롯해 그들의 행보는 어떻게 이어지고 있을까.
# 솔로 가수의 길에 들어선 스타들
최근 걸그룹 투에니원의 멤버 공민지가 탈퇴했다. 약 2년 동안 투에니원의 활동이 중단되면서 마음 고생을 했던 그는 결국 지난 5일 팀과 함께 소속사와도 결별을 선언한 것. 현재 공민지는 새 소속사를 물색 중이며 남다른 끼와 특출난 춤실력을 바탕으로 솔로가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지난 2014년 걸그룹 소녀시대에서 탈퇴한 제시카는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며 디자이너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최근 뷰티 방송 MC를 도맡기도 했으며 다음 달에는 솔로앨범을 통해 컴백할 예정이다.
#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스타들
지난해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 설리는 연기 활동에 전념하고 싶다는 이유로 탈퇴를 선언했다. 현재 그는 배우 김수현과 함께 영화 출연을 예고하며 그동안의 걸그룹 이미지를 벗고 배우로서의 파격 변신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와 비슷하게 그룹 엠블랙의 전 멤버 이준 또한 가수 활동을 접고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 들며 연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해 방영된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어리숙한 10대 아빠 캐릭터로 분해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후 이준은 영화 '손님'에 이어 현재 OCN 드라마 '뱀파이어 탐정'에 출연 중이다.
이처럼 그룹의 독립을 선언한 멤버들은 쉽지 않은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목표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려나가고 있다. 그들을 보는 대중들의 시선이 대부분 곱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새로운 시작을 다짐한 이들이 진정성 있게 꾸준히 활동하는 모습을 비춰줄 때 대중들도 닫힌 마음을 열고 응원해 주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일 것으로 보인다. 홀로서기에 나선 스타들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은비기자 smart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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